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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유럽 중남미 대중 음악72

꼬쁠라 노래 - Los piconeros 숯쟁이 - 임뻬리오 아르헨띠나 Los piconeros*는 '숯 굽는 사람들'이란 뜻인데 아르헨티나 출신의 스페인 가수가 부른 꼬쁠라(copla)이다. 노래는 1936년 뮤지컬 영화 에서 임뻬리오 아르헨띠나(Imperio Argentina, 1910~2003)가 처음 불렀고, 이후 1938년 뮤지컬 영화 에서 다시 불러 큰 인기를 얻었다. * 주 1. picón은 brasero(화로, 이 블로그 필자의 별명이다)에 필요한 작은 숯(carbón)을 뜻한다. 플로리안 레이(Florián Rey)감독이 만든 영화 은 독일의 영화 (1938)**을 스페인어로 만든 영화이다. 임뻬리오 아르헨띠나는 두 영화에서 주연이었다. ** 주 2. 은 비제의 오페라 과 프로스페르 메리메(Prosper Mérimée)의 소설 (1845)에 기반을 둔 영화이.. 2023. 10. 21.
록- Black is black 검정은 검정이야 - Los Bravos 로스 브라보스 Black is black, '검은 것은 검은 것이다'는 스페인의 5인조 록밴드 los Bravos(말 그대로 뜻 용맹스러운 사람들)가 1966년에 발표해 인기를 얻은 곡이다. 나오자마자 에스파냐 차트의 정상에 올랐고 미국 빌보드 핫 100에 4위와 영국 톱 100에 2위까지 올랐다. 제목과 노랫말이 영어인 이 록은 대중음악잡지 이 선정한 좋은 스페인의 팝록 목록에서 3위를 기록했다. 날리면이라고? 어쩌냐, 로스 브라보스는 검은 것은 검다고 나쁜 거는 나쁘다고 말한단다. 당연한 것도 용기를 내어 말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나, 우짜노? Black is black I want my baby back It's grey, it's grey Since she went away, oh oh 검정은 검정이야 베이비.. 2023. 2. 18.
팝- 샤키라, 피케를 저격한 노래- Bzrp Music Sessions Vol. 53 지난해, 전 바르셀로나 소속 축구선수 피케 Piqué(35)와 결별한 콜롬비아의 가수 샤키라 Shakira(45)가 오늘 Bzrp Music Sessions Vol.53 이란 제목의 노래를 발표했다. 노래의 인기는 급상승하고 있다. 노랫말은 전 남편 피케와 바람을 피운 여자 클라라 Clara를 암시하며 파경의 원인을 제공한 그를 나무라고 조롱하고 있다. 스페인의 언론은 이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2010년 월드컵 주제가 Waka Waka를 부른 샤키라는 그해 우승을 한 스페인대표팀의 피케와 연애를 해 열 살 어린 그와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작년 그의 외도로 12년 간 사랑은 파국을 맞이했다. 두 아들은 샤키라가 키울 것이라고 한다. 샤키라의 현실적인 응징을 들어보자. Bzrp Music Sessions.. 2023. 1. 13.
구아히라 - 쿠바를 떠나며 Cuando salí de Cuba - 루이스 아길레 Cuando salí de Cuba, 글자 그대로 옮기면, '쿠바를 떠날 때'인데, 스페인 가수 루이스 아길레 Luis Aguilé (1936~2009)가 1967년 마드리드에서 발표해 인기를 얻은 곡이다. 노래는 루이스의 대표곡이자 외국에 거주하는 쿠바인들의 망향가로 유명하다. 진작 루이스는 쿠바가 조국이 아니라 아르헨티나 태생으로 1960년대 쿠바에서 명성을 얻었고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 혁명정부의 사유 재산 국유화 조치를 피해 1963년 스페인으로 영구 이주했다. 이 노래는 그때를 회상하며 만든 구아히라 guajira이다. 구아히라는 "농민을 주제로 한 쿠바의 대중 가요 (아래 RAE 4번, 2022)"로 열대의 낭만이 흐르는 느린 박자의 노래이다. 공산화된 쿠바를 떠나 미국이나 스페인 등으로 고향을.. 2022. 12. 3.
팝 - 당신 없는 또 하루 Otro día más sin verte Otro día más sin verte, 글자 그대로 옮기면, '당신을 보지 못하고 또 하루'라는 쿠바 출신의 미국인 혼 세까다 (Jon Secada, 1961~ 하바나 생)가 1992년에 발표해 인기를 얻은 발라드 풍의 팝이다. 이 노래는 라는 영어로 번안되어 빌보드 핫 100에 5위까지 오르며 사랑을 받았다. 가버린 사람을 보지 못하고 또 하루가 저문다. 정말 힘들다는 절규가 들린다. Otro día más sin verte Solo al pensar (oh-oh-oh) 생각만 해도 (오, 오, 오) Cuando no estás me siento diferente 당신 없으니 이건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 Cuando estás en mis brazos, oh, oh 당신이 내 팔에 안겨있을 때, 오 .. 2022. 11. 17.
플라멩코 - 끝없는 어느 날 밤 Una de esas noches sin final Una de esas noches sin final, 직역하면 '끝없는 이 밤들 중에 하나'라는 플라멩코는 하비에르 리몬 (Javier Limón, 1973~)이 스페인 영화 (2018)의 배경 음악으로 작곡한 노래이다. 영화는 아시가르 파르하디 (Asghar Farhadi, 1972 이란 생)가 감독했고 71회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연되었다. 뻬넬로뻬 끄루스와 그녀의 남편 하비에르 바르뎀 등이 출연한 심리 스릴러이다. 영화 음악은 영화에서 진가를 알 수 있겠지만, 무작정 들어도 나무랄 사람 없다. 노래는 스페인의 배우이자 가수인 인마 꾸에스따 (Inma Cuesta, 1980 발렌시아 생)가 부른다. 놀이 진 사막에 모래바람이 날리는 듯 쓸쓸하다. Una de esas noches sin final .. 2022.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