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로과4

황로 garcilla bueyera 소의 벌레를 잡아 먹는다 garcilla[가르시야]는 garza에 -la(축소 의미 접미사)가 결합한 낱말로, garza(왜가리)보다 작은 백로과의 황로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garcilla를 "왜가리와 유사하나 크기가 작은 조류"라고 간단하게 뜻을 새겼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백로보다 작은) 백로 비슷한 새'라고 오역했다. garza는 백로과의 왜가리이다. '백로'는 특정한 종의 이름이 아니라 백로과에 속한 모든 새를 가리키는 통칭이다. 스페인조류협회(SEO)의 스페인조류목록에 따르면 garciila란 이름으로 불리는 백로과의 조류는 3종이다. 이중 황로는 스페인의 텃새이고 우리나라의 여름 철새이고 나머지 두 종은 우리나라에 없다. 검은 글씨의 한국어 명칭은 국립생물자원.. 2024. 3. 7.
쇠백로 garceta común 청계천에도 스페인 발렌시아 논에도 garceta[가르세따}는 garza에 -eta(축소 의미 접미사)가 합성된 낱말로 garza(왜가리)보다 작은 백로과의 쇠백로를 뜻한다.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garceta를 " 왜가리와 유사하지만 왜가리보다 작고, 깃은 흰색이고 머리에 짧은 도가머리가 실과 같이 뻗어 나와 있고, 검은 부리는 길고 바르고, 목은 아주 가늘고, 위가 있는 부분에 가는 깃이 장식처럼 늘어져 있고, 부척(발가락과 정강이 뼈 사이)이 검은 다리가 긴 조류"라고 정의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작은 백로'라고 오역했다. '작은 백로'는 쇠백로를 설명하는 말이지 종의 명칭이 아니다. 접두어 '쇠'는 '작다'는 뜻이다. 쇠백로는 우리나라의 여름철새로 몸길이는 60 cm이다. 암수 형태나 색깔이 다르지.. 2024. 3. 5.
왜가리 garza 왝왝 운다고 왜가리 garza[가르사]는 사다새목 백로과의 조류 왜가리이다. 왜가리는 왝왝 운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인데, 스페인어 garza의 어원은 불분명하다. 아래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garza의 어원은 분명하지 않다(De or. inc. origen incierto)고 했다.*주 1. *주 1. Corominas에 따르면 garza는 켈트어 karkia에서 유래했다. karkia는 왜가리를 뜻하는 영국의 콘월어 kercheiz 또는 프랑스의 브리타뉴어 cherhit에 뿌리가 있다. '소녀'를 뜻하는 프랑스어 garce[가흐스]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 왜가리 울음소리 - SEO https://seo.org/ave/garza-real/# DRAE는 garza를 "황새와 유사하지만 황새보다 작고.. 2024. 3. 5.
알락해오라기 avetoro 황소처럼 울부짖는다 avetoro[아베또로]는 ave(새)와 toro(황소)가 합쳐진 낱말로, 생김새가 황소 같은 것이 아니라, 울음이 황소 같은 알락해오라기이다. 같은 논리로, 알락해오라기는 영어로 bittern이라고 하는데, bittern은 중세 영어의 '황소'와 '해오라기'가 결합된 말이다. 프랑스어 butor étoilé는 문자 그대로 '황소' '점이 박힌'이란 뜻인데, 이는 알락해오라기의 학명 Botaurus stellaris(점이 박힌 황소)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황소의 울음과 몸에 박힌 점이나 줄을 형상화한 낱말이다. 그러면 한국어도 '황소새' 또는 '우조'(牛鳥, 소 우, 새 조)라고 할 법하지만* (주 1) , 해오라기는 해오라기인데 몸에 점이나 줄이 섞여 있어 '알락'이란 말을 붙여 '알락해오라기'라 한다.. 2024.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