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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과6

마도요, 중부리도요 zarapito 부리가 길다 zarapito[사라삐또]는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어 zarapico에서 유래한 낱말이다. zarapico는 불분명하나 cierra pico(부리를 다물어라)는 cerapico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하는데, 부리가 긴 마도요와 중부리도요 등 마도요속의 도요를 뜻한다.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zarapito를 "크기가 수탉만 하고, 목이 길고, 가는 부리는 끝이 굽었고, 등은 갈색이고 꼬리가 시작되는 부분과 배는 희고, 갈대 사이를 걸어 다니며 곤충과 연체동물과 유충을 먹는 물가에 사는 섭금류"라고 정의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도요새의 일종'이라 했지만 스페인조류협회(SEO)의 스페인조류목록에 따르면 zarapito란 이름으로 불리는 도요는 3종이다. 이중에 마도요 zara.. 2024. 3. 4.
청다리도요 archibebe claro archibebe[아르치베베], 단어를 나누어 보면, 접두사 archi(훌륭한) + bebe(아기)로, 뛰어난 아기, 즉 우량아나 천재 아기를 뜻하지만, 이 의미와 아무 상관 없이, 청다리도요 등의 도요를 가리키는 말이다. 아래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이 archibebe 단어 아래 어원을 등재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 단어가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모른다는 말이다. 스페인의 Joan Corominas가 지은 유명한 어원사전에도 실려 있지 않아,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다만 구글 검색에 의하면, Federcio Corriente의 스페인에 아랍어 영향에 대한 논문(1998)은 archibebe란 새는 '헌 옷을 파는 장수'란 뜻의 aliabbáb의 환유 표현 같아 보인다고 했다.. 2024. 3. 4.
붉은가슴도요 correlimos gordo 해변을 달리다 correlimos[꼬렐리모스]는 동사 '달리다(correr)가 변화를 거친 낱말로, 해변에서 먹이 활동을 하다가 달리기도 하는 여러 가지 도요를 뜻한다. correlimos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스페인의 도요는 20종인데(스페인조류협회의 스페인조류목록) 그중 19 개체는 붉은가슴도요새(Calidris) 속에 속한 종이고 한 개체는 머리가 비둘기 같은 비둘기도요속의 비둘기도요(correlimos batitú,학명 Bartramia longicauda)이다.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correlimos를 "길이가 25 cm이고, 어두운 갈색이나 붉은색이고, 부리는 가늘고 가늘고 길고 모래 해변에 흔한 도요목의 뻘이나 진흙에 사는 조류"라고 정의했다. 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corrlimos를 .. 2024. 3. 3.
꼬까도요 vuelvepiedras 돌을 뒤적거리는 도요 vuelvepiedras[부엘베뻬에드라스]는 vuelve(돌리다, 뒤집다 동사 volver의 3인칭 단수현재 + piedra(돌) + s(명사 복수형 접미사)가 결합된 단어로, 먹이를 찾기 위해 이 돌 저 돌을 헤집거나 뒤집어 보는 새란 뜻으로 꼬까도요를 가리키는 낱말이다. 영어와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도 같은 논리로, 돌을 뒤집는 새란 뜻으로 turnstone, tounrepierre, voltapietre이다. vuelvepiedras, turnstone, tounrepierre, voltapietre는 새의 행동을 착안한 말이지만 우리말의 꼬까도요는 날개와 등이 알록달록하게 곱게 만든 옷을 입은 것 같아 부쳐진 이름이다.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vuelvepiedras를 "길이가 2.. 2024. 3. 2.
멧도요 becada 자고새 만한 크기라서 chocha perdiz becada[베까다]는 도요목 도욧과의 멧도요이다. 아래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이 정의했듯, '크기가 자고새(perdiz)만 하고, 부리가 가늘고 길고 바르고, 머리는 옆에서 누른 듯하고, 등은 검은 반점이 있는 홍갈색이고 아래는 밝은 색의 띠가 있고, 그늘진 곳을 선호하고, 모족류와 지렁이를 먹이로 하는 뻘이나 진흙에 사는 조류로, 고기는 가치가 매우 높다.' 크기가 자고새만 해서 다른 말로 chocha perdiz, chochaperdiz라고 한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becada를 누른도요로 오역했다. 도욧과의 종은 대개 누런색이라 '누른도요'는 특정한 종의 이름으로 적절하지 않다. becada의 한국어 명칭은 국립생물자원관이 밝힌 대로 '멧도요'이다. 유럽자고새(perd.. 2024. 2. 29.
머리를 숙여야 하는 꺅도요와 꼬마도요 agachadiza agachadiza[아가차디사]는 '숙이다(agachar)'는 동사에 성질이나 경향성을 뜻하는 형용사 접미사 -iza가 합성된 낱말로 앞으로 수그리는 새라는 뜻인데, 꺅도요와 꼬마도요를 일컫는 말이다. 도욧과 새는 모두 머리를 숙여 긴 부리로 먹이를 섭취하지만 꺅도요와 꼬마도요 류를 agachadiza라고 한다.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agachadiza를 "멧도요(chocha)와 유사하나 날개깃이 더 가늘고, 정강이뼈와 발가락 사이의 뼈인 부척(tarso)이 덜 두껍고, 육지 주변에 생활하며, 개울이나 저수지에서 머리를 숙이고 있거나 숨는, 진흙이나 뻘에 사는 조류"이다고 정의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agachadiza를 구체화하지 않고 도요라고 두루뭉술하게 번역했다. a.. 2024.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