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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코6

플라멩코 - 끝없는 어느 날 밤 Una de esas noches sin final Una de esas noches sin final, 직역하면 '끝없는 이 밤들 중에 하나'라는 플라멩코는 하비에르 리몬 (Javier Limón, 1973~)이 스페인 영화 (2018)의 배경 음악으로 작곡한 노래이다. 영화는 아시가르 파르하디 (Asghar Farhadi, 1972 이란 생)가 감독했고 71회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연되었다. 뻬넬로뻬 끄루스와 그녀의 남편 하비에르 바르뎀 등이 출연한 심리 스릴러이다. 영화 음악은 영화에서 진가를 알 수 있겠지만, 무작정 들어도 나무랄 사람 없다. 노래는 스페인의 배우이자 가수인 인마 꾸에스따 (Inma Cuesta, 1980 발렌시아 생)가 부른다. 놀이 진 사막에 모래바람이 날리는 듯 쓸쓸하다. Una de esas noches sin final .. 2022. 11. 8.
플라멩코로 부른 소울 - 마미 블루 Mammy Blue - 호세 메르세 José Mercé 플라멩코 노래는 정열이 넘치고 흉금을 울리는 깐떼 혼도 cante hondo/cante jondo (직역하면 깊은 노래)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열정에 젖어 바닥도 없이 파고드는 플라멩코를 감정 과잉으로 부담이 되어 선뜻 받아들이지 어려운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런 분을 위하여 플라멩코로 부른 '마미 블루'를 추천합니다. 노랫말이 영어로 된 팝을 플라멩코로 부르는 스페인의 플라멩코 가수는 흔하지 않습니다만 아마 삐띵고 Pitingo (1980~)가 으뜸일 것입니다. 삐띵고는 비틀스의 'Yesterday'를 스페인어로 번안해서 플라멩코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아래 소개하는 호세 메르세는 '마미 블루'이외에는 이런 시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마미 블루 Mamy blue, Mommy Blue는 1971년 스페인의 .. 2021. 7. 26.
플라멩코, 재즈를 만나다 - 아프리카, 아메리카, 안달루시아가 어우러진 꼰차 부이까 Concha Buika 콘차 부이카 부이까 Buika는 (본명 María Concepción Buika, 1972~, 다른 예명 꼰차 부이까) 지중해의 발레아레스섬 마요르까 태생이고 그녀의 부모는 아프리카 서부의 작은 나라, 적도 기니 Guinea Ecuatorial (적도 기니는 1778~1968까지 스페인의 식민지) 출신으로 정치적 이유로 스페인으로 망명했습니다. 빨마 Palma의 집시가 사는 차이나타운 부근에서 플라멩코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런던에 통역을 공부하며 머물다가 미국 재즈 기타리스트 팻 메테니 Pat Metheny 공연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되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여 미국인과 마요르까 뮤지션 - 미겔 로드리게쓰 Miguel Rodríguez, 야콥 수레다 Jacob Sureda, 노아 사예 Noah Shaye, .. 2021. 7. 18.
꼬쁠라 copla - Pena, penita, pena 애통하고 애절하고 애통하구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서 유래한 꼬쁠라 copla 을 소개합니다. 잘 알다시피 꼬쁠라 copla는 희가극 사라수엘라 zarazuela, 또니디야 tonadilla, 꾸쁠레 cuplé의 요소와 플라멩코가 결합되어 20세기 초에 탄생한 안달루시아 지방의 음악입니다. 문학에서 운문의 한 형태인 꼬쁠라 시 copla와 구별하기 위하여 '꼬쁠라 안달루사 copla andaluza' 또는 '스페인의 노래 canción española' 혹은 '안달루시아의 노래 canción andaluza'라고 합니다. 20세기 전반에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장르로써 오늘날도 우리나라의 트로트처럼 사랑받고 있는 대중 음악입니다. 은 불후의 꼬쁠라 명곡입니다. 주옥같은 꼬쁠라 곡과 가사를 지은 낀떼로, 레온, 끼로가 Quintero.. 2021. 6. 13.
미겔 뽀베다의 Triana, puente y aparte 뜨리아나, 뿌엔떼 이 아빠르떼 바르셀로나 출신의 플라멩코 가수, 미겔 뽀베다 Miguel Poveda(1973~)의 '플라멩코 탱고 tango' 한 곡을 소개합니다. Tango라고 하면 대개 아르헨티나의 탱고 tango라고 생각하지만 스페인의 플라멩코 탱고는 팔 음절로 된 3-4행의 노랫말로 된 경쾌한 춤곡으로 스페인의 까디스, 그라나다, 세비야 등에서 유래한 곡입니다. 플라멩코 탱고를 귀에 익숙한 아르헨티나의 탱고와 구별하기 위해 '탱고'가 아니라 소리나는 대로 '땅고'라고 표기할 수도 있지만 '탱고'라는 말이 이미 우리말에 굳은 낱말이라, '플라멩코 탱고'라고 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한림원 스페인어 사전 DRAE는 tango를 1. ripolatense 지역(남미의 아르헨티나 북부와 우루과이 사이로 흐르는 라플라타 강 Río.. 2021. 6. 10.
로사리오 플로레스, 시갈라 Te quiero, te quiero 사랑해, 사랑해 Te quiero, te quiero (사랑해, 사랑해)는 원래 볼레로(bolero)이지만 로사리오 플로레스(Rosario Flores)와 디에고 엘 시갈가(Diego el Cigala)가 듀엣으로 플라멩코로 부른다. Te quiero te quiero 사랑해 사랑해 De por qué te estoy queriendo 당신을 왜 사랑하는지 몰라 No me pidas la razón 이유를 묻지 마 Pues yo mismo no me entiendo 나도 이런 나를 몰라 Con mi propio corazón 내 가슴도 몰라 Al llegar la madrugada 새벽이면 Mi canción desesperada 나는 노래를 불러 Te dará la explicación 그게 설명이 될 거야 Te qu.. 2019.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