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참새목7

쇠흰턱딱새 curruca, 턱이 흰 작은 새 lesser whitethroat curruca[꾸루까]는 쇠흰턱딱새이다. 즉 턱이 흰색인 작은('쇠'는 '작다'는 뜻의 접두사) 딱새이다. 영어 명칭은 우리말 명칭과 유사하게 '목이 흰색인 작은' 새라는 뜻으로 lesser whitethroat라고 한다. 새의 외모에 따라 이름을 부친 한국어와 영어와 다르게 프랑스어로는 '잘 지저귄다'는 뜻으로 fauvette[fovεt] babillarde[babijaːʀ] 포벹 바비얗이라고 한다. 학명이 Curruca curruca 또는 Sylvia curruca인 쇠흰턱딱새는 참새목 쇠흰턱딱새과(Sylviidae, 한국 국립생물자원관은 휘파람새과로 분류)에 속하는 32 종 중의 하나이다(세계조류협회 2024).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curruca를 '몸길이가 12 cm이고 위쪽.. 2024. 3. 27.
스윈호오목눈이 pájaro moscón, penduline tit pájaro moscón[삐하로 모스꼰]은 스윈호오목눈이이다. pájaro moscón을 문자 그대로 옮기면, moscón 청파리, pájaro 새인데, 스윈호오목눈이는 청파리보다 크지만 그만큼 작은 새이라서 부친 이름이거나 청파리처럼 기민하게 움직이며 기다란 둥지를 짓는 것 때문에 생긴 이름일 수 있다. 스윈호오목눈이는 영어로 penduline tit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매달린 모양의 둥지를 짓는 박새'이다, 우리말의 스윈호오목눈이는 영국의 생물학자 Robert Swihoe의 이름을 딴 것이다. 그는 1870년에 중국스윈호오목눈이(학명 Remiz consobrinus) 최초로 명명했다.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사는 스윈호오목눈이 pájaro moscón europeo(학명 Remiz pendulinu.. 2024. 3. 18.
홍방울새와 붉은가슴방울새 비교 pardillo norteño vs pardillo común 진홍색 모자를 쓴 홍방울새는 우리나라에 드물게 찾아오는 겨울철새이고 스페인에서도 정말 보기 힘든 나그네새로 1997년까지 딱 세 번 관찰된 적이 있다. 서식지가 아주 추운 유라시아와 북미 북부이기 때문인데, 가끔 겨울에 남하하는 녀석들을 만날 수 있다. 홍방울새, 학명 Acanthis flammea, 스페인어 pardillo norteño, 영어 common redpoll, 엣센스(네이버) 스페인어사전은 camachuelo(멋쟁이새, 양진이)를 '홍방울새'로 오역 붉은가슴방울새, 학명 Linaria cannabina, 스페인어 pardillo común, 영어 common linnet 언뜻 보면 홍발울새와 스페인의 텃새인 붉은가슴방울새를 혼동할 수 있다. 붉은가슴방울새는 홍방울새와 다르게 가슴과 배와 날.. 2024. 3. 15.
멋쟁이새 camachuelo 되새과의 camachuelo[까마추엘로]는 멋쟁이새이다. 수컷은, 아래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이 묘사하고 있듯, 머리는 검고 등은 청색(아래 사진은 청회색)이고 가슴과 배와 얼굴 일부가 오렌지색(anaranjado)으로 색깔이 멋있는 참새목의 새이다. 학명이 Pyrrhula pyrrhula인 멋쟁이새는 우리나라에는 겨울철새이고 스페인에는 텃새이지만 겨울철새인 것도 있다. ▶멋쟁이새 camachuelo 사진, 영상, 울음소리 - SEO https://seo.org/ave/camachuelo-comun/.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camchuelo를 홍방울새로 오역했다. 홍방울새는 pardillo norteño(학명 Acanthis flammea)이다. 멋쟁이새와 함께 되새과(Fring.. 2024. 2. 25.
개개비사촌 buitrón 개개비는 잠시도 쉬지 않고 개개비비 지저귄다고 해서 생긴 이름인데, 참새목 개개비과에 속한 개개비는 지구상에 약 70여종이 있다(한국의 국립생물자원관은 참새목 휘파람새과로 분류한다). 시베리아, 중국, 일본, 인도 등 동남아시아의 개개비와 우리나라에 여름철새인 개개비(학명 Acrocephalus orientalis)는 스페인어로 carricero oriental(영어 oriental reed warbler)인데, 길이가 18~20cm이고 깃은 갈색이고 배는 흰색에 가깝다. 눈 위에 흰 눈썹선이 있다. 유럽개개비(carricerín real 학명 Acrocephalus melanopogon) 우리나라의 개개비보다 작고(길이 12~13cm) 깃은 갈색이고 배는 흰색이고 흰 눈썹선이 있다. 개개비사촌은 스페인.. 2024. 2. 11.
나무발발이 agateador 고양이처럼 나무를 기어오르는 새 '발발이'는 잘 돌아다닌다는 뜻이니 나무를 잘 타는 새를 '나무발바리' 또는 '나무발발이'라고 한다.*(주 1 더보기) *주 1. 발발이는 발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동물이다. 그러면 '팔팔이' - 팔을 마음대로 휘젓는 것은 뭘까. 북한말로 참을성이 부족하고 성질이 급한 사람이나 동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날라리(기둥서방을 낮잡는 말이거나, 아무렇게나 미덥지 못한 사람이나, 건달이다)는 없는 날개를 나불거리는 경박한 사람이란 뜻에서 유래한 낱말이다. '발발이', '팔팔이','날라리'라는 어휘가 있는데, 그러면 '턱턱이'는 턱짓 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숨이 턱턱 막히는 사람인가, '살살이'는 살을 섞는 사람인가, 살을 떠는 사람인가, '쌀쌀히'는 으슬으슬 춥다는 뜻이지만, 그러면 머리를 이리저리 돌리는 '머리.. 2023.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