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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센스페인어사전 오류4

세가락메추라기 torillo 소처럼 우는 메추라기 닮은 작은 새 torillo[또리요]는 황소 toro와 축소 의미 접미사 ~illo가 합성한 낱말로, 문자 그대로, '작은 황소'란 뜻인데, 소 울음과 유사한 소리를 낸다는 '세가락메추라기'이다. '세가락'은 발가락이 세 개인 조류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면 발가락이 세 개이고 우는 소리가 황소 같은 새가 세가락메추라기 torillo이란 말인데,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메추라기(codorniz)를 닮은 새이지만 크기가 작다'라고 간단하게 정의했다. ▶세가락메추라기 울음소리 SEO에서 청취 - 빈 유리병 주둥이에 대고 부는 소리나 황소 같은 소리를 낸다. https://seo.org/ave/torillo-andaluz/ 이렇게 소 우는 소리를 내는 새로 백로과의 '알락해오라기(avetoro)'도 있다.. 2024. 3. 10.
얼가니새 piquero 멍텅구리처럼 생긴 새 piquero[삐께로]는 pico(부리) + ero(명사형 접미사)가 변형을 거쳐 합성된 낱말로, 부리가 두드러진 새를 뜻하는데, 부리가 두텁하고 얼이 빠진 것처럼 생긴 얼가니새를 뜻한다.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piquero를 " 칠레, 에콰도르, 페루. 부리가 곧게 뾰족하고 무리를 지어 걸어다니고 물고기를 먹는 물갈퀴가 있는 조류"라고 묘사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piquero를 '얼가니새'라고 하는 대신 '삐께로'로 스페인어 발음을 우리말로 옮기는 음차번역을 했다. 얼가니새과 얼가니새속(Sula)의 얼가니새는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고 6 종이 있다. 그중 갈색얼가니새와 푸른얼굴얼가니새는 스페인의 남부 안달루시아 지중해와 북부 대서양에 길 잃은 새로 발견된 기록이 .. 2024. 3. 4.
느시 avutarda, 쇠느시 sisón - 비둘기, 야생 기러기가 아니다 두루미목(현재는 느시목) 느싯과에 속하는 느시(너새)는 우리나라의 겨울철새로 천연기념물이며, 2012년부터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조류이다. 요즈음은 볼 수 없지만, 과거에는 100 개체 이상이 도래한 적이 있고, 2001년 철원에서, 2017년 여주에서, 가장 최근에는 2020년 1월 전라북도 만경강에서 관찰한 기록이 있다. 느시는(학명 Otis tarda) 수컷의 키가 90~105 cm, 길이가 115 cm, 날개폭이 2.1~2.7 m에 이르는 몸집이 크고 나는 조류 중에 무게가 가장 많이 나간다. 수컷의 몸무게는 5.8~ 18 kg인데, 기네스북 기록에 의하면 가장 무거운 느시는 만주에서 발견된 21 kg 수컷이었다고 한다. 스페인에서는 19 kg의 수컷 느시가 보고되었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작다... 2024. 1. 7.
나무발발이 agateador 고양이처럼 나무를 기어오르는 새 '발발이'는 잘 돌아다닌다는 뜻이니 나무를 잘 타는 새를 '나무발바리' 또는 '나무발발이'라고 한다.*(주 1 더보기) *주 1. 발발이는 발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동물이다. 그러면 '팔팔이' - 팔을 마음대로 휘젓는 것은 뭘까. 북한말로 참을성이 부족하고 성질이 급한 사람이나 동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날라리(기둥서방을 낮잡는 말이거나, 아무렇게나 미덥지 못한 사람이나, 건달이다)는 없는 날개를 나불거리는 경박한 사람이란 뜻에서 유래한 낱말이다. '발발이', '팔팔이','날라리'라는 어휘가 있는데, 그러면 '턱턱이'는 턱짓 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숨이 턱턱 막히는 사람인가, '살살이'는 살을 섞는 사람인가, 살을 떠는 사람인가, '쌀쌀히'는 으슬으슬 춥다는 뜻이지만, 그러면 머리를 이리저리 돌리는 '머리.. 2023.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