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페인어/스페인어 관용구, 속어, 비속어, 신어120

스페인어 ¡Vale! 좋아, 알았어 - 라틴어 ¡Vale! 안녕 스페인어 ¡Vale!는 상대방의 말에 동의한다는 뜻으로 이베리아반도의 스페인과 대서양 건너 콜롬비아에서 쓰는 감탄사(interjección)이다. vale는 valer(가치가 있다) 동사의 3인칭 단수형 현재형이 어휘화된 것이다. 영어 ok, okay과 같은 의미로 쓰고 우리말로 '응', '좋아', 알았어' '괜찮아'의 뜻이다. ¡Vale! = De acuerdo, Está bien, Afirmativo, Claro que si, Desde luego, Por supuesto의 뜻으로 화자의 의무를 조절하는 양태부사(modalidad deóntica) 역할을 하며 수긍과 동의를 의미한다. 이런 vale는 bueno, claro와 같은 뜻이다. A: ¿Quieres ir a comer? B: ¡Vale! .. 2022. 12. 11.
en plan - 스페인 청춘의 담화 표지(latiguillo) en plan, 글자 그대로 옮기면, '계획으로' 또는 '의도대로'인데 2010년부터 스페인 일부 젊은이의 대화에서 유행처럼 쓰이는, 우리말로 옮기면, 적절한 번역어가 없어 정말 고민이고 맥락에 따라 의미가 다르겠지만, '그거' '뭐', '자', '있지', '글쎄', '그지' '그거 좀', '그딴 식', '그게 아니고' 따위의 뜻이다. 문법 품사로 따지자면, 말하는 이의 태도나 말하는 내용인 명제를 완화하거나 듣는 이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담화표지 또는 느낌씨*이다. 더보기 *느낌씨는 말하는 이의 본능적인 놀람이나 느낌, 부름, 응답 따위나 담화를 연결하는 말의 부류로, 다른 말로 간투사, 감동사, 감탄사, 담화표지라 한다. 예 - 음, 아무렴, 네, 아니, 있지, 있잖아, 말이지, 말이지요, 에, 저, .. 2022. 11. 30.
스페인어 돼지 cerdo, puerco, cochino, marrano, guarro, gorrino 어원 다리와 꼬리가 짧고 튀어나온 주둥이에 위를 볼 수 없는 목뼈 구조를 가진 발굽이 짝수인 우제류(偶蹄類)로 멧돼지를 길들인 돼지는 옛말로 '돝'이고, '도야지'라는 방언이 있고, 한자어로는 돈豚, 저猪, 해亥*라 한다. 어린이 말로 '꿀꿀이'이다. *돈육(豚肉-돼지고기), 저돌적(豬突的 - 막무가내로 덤빔), 애저(애豬 - 새끼 돼지), 제육볶음에 제육(제肉)은 저육(豬肉)에서 나온 말. 삼해주(三亥酒) - 술의 한 가지. 음력 정월의 세 해일(亥日)에 담근 술을 이른다. 상해일(上亥日)에 찹쌀가루로 죽을 쑤어 식힌 다음, 누룩가루와 밀가루를 섞어서 독에 넣고, 중해일(中亥日)에 또 찹쌀가루와 멥쌀가루를 쪄서 식힌 다음 독에 넣고, 하해일(下亥日)에 또 흰 쌀을 쪄서 식혀서 독에 넣어 3개월 동안 익혀서 .. 2022. 10. 29.
탈진실 posverdad 사실과 진실이 휘청거리다 못해 자살하거나 살해되는 해체의 때, 거짓이 버젓하게 판을 치는 2022년에 '탈진실'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탈진실'이란 말을 최초로 사용한 사람은 세르비아 출신의 미국 극작가 스티브 테시치 (Steve Tesich, 1942~1996)이다. 1992년 잡지 The Nation에 이란 스캔들과 걸프전쟁을 논하면서 "자유로운 사람으로서 우리는 탈진실 시대에 살고 싶다고 자유롭게 결정했다 (we, as a free people, have freely decided that we want to live in some post-truth world)"이란 문장에 썼다. 이때 post는 오늘날의 뜻이 아니라 '진실이 밝혀진 이후'란 의미이다. 2005년 미국의 희극인이자 텔레비전 진행자.. 2022. 8. 20.
달다 - 한국어와 스페인어에 단맛 차이 우리말에 단맛을 뜻하는 성상형용사(性狀形容詞) 17개가 있다. 감칠맛의 유무와 단맛의 정도에 따라 뜻을 아래와 같이 세분할 수 있다. 한자어 '감미(甘味)롭다'는 제외하였다. 1. 감칠맛이 없거나 맛깔스럽지 않게 달다. 단맛이 아래로 갈수록 강하다 (들부드레하다, 들쩍지근하다, 들척지근하다 2022. 7. 15.
보리지 삶은 물 agua de borrajas, 방가지똥 삶은 물 agua de cerrajas - 먹다가 보니 개떡 '보리지'는 지칫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로 줄기는 털로 덮여 있고 가지를 많이 치며 뿌리는 자색인 스페인에 자생하는 식물로 맛이 좋아 음식 재료로 사용된다. 줄기와 잎을 감자와 함께 삶아 먹기도 하고, 생으로 샐러드로 먹기도 하고, 잎은 후식으로 먹는 달콤한 튀김인 '끄레스삐요 데 보라하 crespillos de borraja (보리지 튀김)'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우리말의 '보리지'는 영어의 borage의 발음을 차용한 말이고 - 꽃이 별 모양이라 borage는 영어로 starflower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 스페인어로 borraja라고 한다. 학명이 Borago officinalis인 보리지는 지치목 지칫과 (Boraginoideae)에 속하는 식물로 원래 레바논, 시리아, .. 2021.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