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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스페인과 우리나라 되새 pinzón real

by brasero 2024. 2. 5.

북쪽에서 와서 다시 되돌아 간다고 되새, 또는 떼를 지어 다닌다는 '떼새'에서 되새가 유래했다는 되새는 참새목 되새과로 분류하는 조류이다. 되새과 되새속의 조류로 우리나라에는 한 종(학명 Fringilla montifringilla)이 있고, 스페인에는 우리나라의 되새를 포함한 4종이 있다.

  • 되새 - 학명 Fringilla montifringilla, 스페인어 명칭 pinzón real, 영어 명칭 brambling, 우리나라와 스페인에 겨울철새
  • 푸른머리되새(회색머리되새) - Fringilla coelebs, pinzón vulgar, common chaffinch, 유럽 텃새
  • 떼리니페푸른되새 - Fringilla teydea, pinzón azul de Tenerife, Tenerife blue chaffinch, 스페인 떼리니페섬 텃새
  • 까나리아푸른되새 - Fringilla polatzeki, pinzón azul de Gran Canaria, Gran Canaria  blue chaffinch, 스페인 그란 까나리아섬 텃새

국립생물자원관 되새 학명과 국명
되새 (사진 SEO)
스페인조류협회 SEO의 되새 학명과 설명 - 겨울철새, 이베리아반도에 개체수가 많지 않다. 북유럽의 숲에서 육추하나 반도에는 소나무 숲, 너도밤나무 숲 등에서 발견된다. 휴경지나 옥수수 그루터기 밭이나 풀밭에서 푸른머리되새, 노랑방울새와 검은머리방울새와 섞여 있다.
노르웨이에 떼를 지어 나는 되새 (사진 ebird, Morten Venas)

우리나라와 스페인의 겨울철새인 pinzón real[삔 레알]을 DRAE는 "부리가 아주 두껍고 강한 되새인데 주로 잣을 먹이로 한다"라고 간단하게 묘사했다.

DRAE 되새
되새 (사진 SEO)

되새 pinzón real을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멋쟁이새로 오역했다.

멋쟁이새는 camachuelo común (학명 Pyrrhula pyrrhula)이고 스페인의 텃새이고 우리나라의 겨울 철새이다. 

멋쟁이새 수컷 (사진 위키백과)

되새는 전술한대로 우리나라와 스페인에 겨울 철새이고, 크기는 16 cm 정도이다. 수컷은 여름에 머리와 등이 검은색이고, 멱과 가슴과 어깨는 황갈색이고, 배와 허리는 흰색이다. 겨울에는 머리는 연한 흑갈색이고 회색 줄이 있다. 등은 황갈색이고 검은색 반점이 있다. 암컷은 수컷의 겨울깃과 유사하다. 

되새 수컷 여름깃, 시진 oiseaux.net,  Florent Lecourtier
돠새 수컷 겨울깃, 사진  oiseaux.net, Marc Fasol
폴란드의 되새 암수 - 겨울에는 암수의 색깔이 유사하다 (사진 위키백과)
되새분포도 - 진녹색 서식지, 녹색 육추지, 청색 겨울철새, 적색 나그네새, 길잃은새 (IUCN version 2021.2)

유럽에 흔한 푸른머리되새 pinzón을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는 자세하게 묘사했다.

"참새만한 크기의 참새목의 조류이고, 얼굴과 가슴과 복부가 진홍색이고, 머리 위와 목은 재색이고, 등은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고, 엉덩이(rabadilla)는 녹황색이고, 이마는 검고, 날개는 흰색과 노란색 띠가 있고, 꼬리는 흰 무늬가 있는 검은색이다. 에스빠냐에 개체수가 많고 주로 곤충을 먹이로 하고, 잘 지저귀고 암컷은 갈색이다."

DRAE 푸른머리되새
푸른머리되새 수컷 (사진 위키백과)
푸른머리되새 암컷 (사진 SEO)

푸른머리되새 pinzón을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방울새 또는 검은방울새로 오역했다.

방울새는 verederón chino(학명 Carduelis sinica)라 하고, 우리나라 텃새이다. 수컷은 머리와 등이 진한 녹갈색, 배와 가슴은 진한 황갈색, 부리는 연한 분홍색이다. 몸 전체는 녹색빛을 띠며 날개에 밝은 노란색 띠가 있다. 날개깃과 꼬리는 검고, 꼬리깃 가장자리에 노란색 무늬가 있다. 

언뜻보면 푸른머리되새 수컷과 혼동할 수 있으나 방울새 수컷은 날개에 노란 띠가 있다. 

방울새 수컷, 사진 oiseaux.net, Guilhem Cantegrel

푸른머리되새 pinzón은 pinzón real(되새)와 구분하기 위해서 pinzón vulgar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유럽 전체, 러시아, 북아프리카,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인도, 중국, 몽골의 텃새이고, 호주, 일본, 태국, 북미에는 철새이거나 길잃은 새이다. 

푸른머리되새 분포도, 지도 Avibase - 녹색 -텃새, 청색 -철새, 길잃은 새, 황색 - 도입

푸른머리되새 유튜브 Daniel Alon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 서식, 크기는 참새만함. 수컷은 겨울에 머리와 뒷목이 갈색이지만 봄에는 녹회색이다. 암컷은 참새 암컷처럼 갈색이라 구분이 쉽지 않지만, 푸른머리되새의 암컷의 날개에는 흰 줄이 있다. 서식지는 벌판, 숲, 도시이다. 먹이는 씨앗이나 싹이지만, 번식기에는 곤충도 먹는다. 사람들이 주는 먹이도 잘 받아 먹는다. 날 때는 찍찍찍 소리를 내고 바닥에 걸어다닐 때는 이 수컷처럼 찌럭 찌르렁 찌럭 찌찌 찌르륵 한다. 노래는 2월부터 봄에 들을 수 있다. 여름에는 (나무에 앉은 푸른머리되새) 이렇게 운다 (지저귀는 소리). 둥지는 암컷이 보호색으로 만들고 4~5개 알을 낳고 암컷이 품고 12일이면 부화한다. 새끼의 먹이는 암컷과 수컷이 가져 오고 14일이면 날개를 펴고 난다. 하지만 2 주 더 암수가 먹이를 준다. 4월에서 7월 동안 두 번 둥지를 만든다. 어린 개체의 깃은 갈색이고 8월이나 9월에 제 색깔로 갈이를 한다. 바닥에서 걸어다니다가 뛸 때도 있다. 봄에 수컷은 대개 땅에서 자주 목격되는데 나무 위의 동지에 다른 푸른머리되새가 접근하지 못하게 지킨다. 

되새 brambling 사진, 영상, 울음 소리 - ebird

https://ebird.org/species/brambl

 되새 pinzón real 사진, 영상, 울음 소리 - 스페인조류협회 SEO

https://seo.org/ave/pinzon-r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