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류/북중남미의 새4

되새과 검은머리방울새 lugano 세계조류협회 세계조류목록에 14.1(2024)에 따르면 지구상의 되새과 방울새속(Spinus)에는 20종의 방울새가 있다. 검은머리방울새는 이전에는 유럽의 오색방울새와 함께 Carduelis 속에 속했으나 2012년 Spinus(방울새속)으로 분지했다. 유라시아의 1종과 티베트의 1종을 제외하고 18종 모두 신대륙 북미와 중남미에 서식한다. 검은머리방울새는 스페인어로 lugano 또는 jilguero lúgano라고 한다. 학명이 Spnius spinus인 jilguero lúgano의 수컷은 아래 그림처럼, 머리가 검고 등은 녹황색이고 날개는 검은색과 노란색이 섞여 있다. 유라시아 종 검은버리방울새는 스페인의 텃새이고 우리나라의 겨울철새이다.전술한 대로 lugano의 한국어 명칭은 검은머리방울새이다. .. 2024. 7. 14.
아메리카타조 레아 ñandú 냔두 suri 수리 레아는 남미의 타조로 '아메리카타조'라고도 부른다. 우리말 '레아'는 영어 rhea를 번역한 말이다. '레아'는 동시에 그리스 신화에서 대지의 여신으로 남편 크로노스 사이에서 제우스를 비롯한 포세이돈, 헤라 등을 낳은 어머니이다. 영어 명칭 rhea는 날지 못하고 땅에 서식하는 아메리카타조를 대지의 여신 Rhea에게 빗댄 표현이다.https://ebird.org/species/grerhe1아메리카타조는 스페인어로 ñandú[냔두] 또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에서는 suri 또는 choique라고 한다. ñandú는 브라질과 파라과이 원주민 언어 과라니어로 '거미'란 뜻인데 레아를 거미에 비유한 발상이다. 스페인에서 ñandú와 suri는 18세기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 신대륙을 발견한 때에는 인도타조.. 2024. 7. 2.
케찰 quetzal - 과테말라케찰과 멕시코케찰 caluro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에 등재된 중남미 새들의 우리말 명칭을 찾고 있다. 종이사전 DRAE(2014, 23판)의 2,289 쪽에 실린 낱말을 훑어보며 중남미 조류를 찾는 일이 우선이다. DRAE 온라인 사전이 네이버에 탑재된 국어사전처럼 검색어를 치면 모든 결과를 보여주면 편하지만 그렇지 않다. DRAE의 PDF 파일이 있더라도 ave 또는 pájaro라는 검색어로 조류만 보고 싶지만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깨알보다 작은 활자를 하나하나 맨눈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다. 중남미의 새를 찾았다면 뜻풀이를 읽고 난 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을 찾아본다. 이제부터 인내의 시간이다. 엣스 뜻풀이를 믿을 수 있는지 검증을 한다. 인터넷을 뒤적거린다. 어떤 낱말은 옛날에 사용했거나.. 2024. 7. 1.
절망에 빠진 영혼 alma perdida 포투쏙독새 potoo 스페인 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의 생물 뜻풀이를 읽고 나면 어떤 생물인지 머릿속에 그림이 대략 그려지지만 그 생물의 우리말 이름이 무엇인지 파악하기는 간단하지 않다. 그러면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을 찾아본다. 엣스는 DRAE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고 당연히 우리말 생물 명칭이 있을 것이다. 아니, 당연하게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가 있다. 가령, 참새목의 조류, buitrón을 '공중에서 흔들거리면서 지저귀는 유럽에서 가장 작은 새'로, DRAE의 뜻풀이 일부를 번역해놓고, 우리말 이름 '개개비사촌'은 없다.* (더보기) 더보기*DRAE buitrón  "남성 명사. 크기가 10 cm인 유럽의 새, 유럽의 가장 작은 새 중의 하나이고, 공중에 흔들거리며 울고, 검은 얼룩이 있.. 2024.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