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페인어/스페인어 관용구, 속어, 비속어, 신어

복닥복닥, 왁시글왁시글 많은 사람- 콩나물과 정어리 brote de soja y sardina

by brasero 2021. 4. 6.

북적북적 많은 사람이 밀집한 상태를 우리말은 흔하게 콩나물(brote de soja)에 비유한다.

  • 콩나물 박히듯: 관용구. 무엇이 빼곡이 들어선 모양
  • 사람으로 콩나물을 길렀다 [길렀나]: 속담. 콩나물 시루에 콩나물 촘촘히 자란 것처럼 좁은 곳에 많은 사람이 빽빽이 있는 모양
  • 시루 안의 콩나물처럼:  속담. 사람이나 어떤 물건이 빈틈없이  들어선 모양

콩나물 이외에도 송곳, 모, 이, 쉬파리, 선떡부스러기, 까마귀, 구름떼, 벌떼, 인산인해 등이 많은 사람이 아글바글 모인 것을 비유하기도 한다. 

  • 송곳 모로 박을 곳도 없다: 속담. 송곳 끝도 세울  없을 정도라는 뜻으로 들여놓을 데가 없을 정도 많은 사람들이 꽉  들어찬 모양 = 송곳 모로 세울 틈[자리]도 없다. = 발 들여놓을 자리가 하나 없다: 관용구. 사람이 너무 많이 들어서거나 들어앉아 매우 비좁다.
  • 입추의 여지가 없다: 속담. 송곳 끝도 세울 수 없을 정도라는 뜻으로 들여놓을 데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들이  들어찬 모양. (입추 錐: 송곳을 세움)
  • 모박이: 명사. 모를 심은 듯이 많은 사람이 빽빽하게 들어선 상태.
  • 헌 머리에 이 박히듯: 속담. 이익이 있는 곳에 많은 사람이나 물건이 잔뜩 들어박힌 모양
  • (썩은 생선에) 쉬파리 끓듯: 관용구. 무질서하고 복잡하게 모여 있는 모양
  • 오합지졸 卒: 까마귀가 모인 것처럼 질서가 없이 모인 병졸이라는 뜻으로임시로 모여들어서 규율이 없고 무질서한 병졸 또는 군중을 이르는 
  • 어중이떠중이: 여러 방면에서 모여든탐탁하지 못한 사람들을 통틀어 낮잡아 이르는 .
  • 선떡부스러기: 어중이떠중이가 모인 실속 없는 무리
  • 멱 진 놈 섬 진 놈: 섬거적을  사람과 멱둥구미를  사람이라는 뜻으로가지각색의 어중이떠중이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멱은 짚으로 날을 촘촘히 결어서 만든 그릇의 하나이다.
  • 구름떼같이 몰려들었다.
  • 벌떼, 벌 떼=봉둔, 봉군 
  • 인산인해

이외에도 버글버글 많은 사람이 하는 행동을 비유하는 판에 박힌 표현이 있다.

  • 거미 새끼 흩어지듯: 관용구. 알에서  나온 거미 새끼들이 흩어진다는 뜻으로많은 사람이나 물건이 일시에 흩어지는 모양.
  • 악머구리 끓듯: 관용구. 많은 사람 모여서 시끄럽게 마구 떠드는 모양.
  • 북새(를) 놓다[떨다]: 관용구. 여러 사람이 부산하게 법석이다.
  • 야단법석: 명사.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떠들썩하고 부산하게 굶.
  • 깍뚜기판: 명사. 여러 사람이 어지러이 뒤섞여 떠들어 대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곳. 또는 그런 상태.
  • 난장 파티: 명사. 많은 사람들이 모여 무질서하게 여는 파티 ->스페인어 desmadre; 영어 rave, rampage, wild party, hot party
  • 워그적워그적: 부사. 여럿이 너른 곳에서 계속 시끄럽고 수선스럽게 들끓는 소리나 모양
  • 워글워글: 부사. 사람이나 벌레 따위가 너른 곳에 많이 모여 잇따라 떠들거나 움직이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떠지껄하다. 형용사. 여럿이 큰 소리로 지껄여 떠들썩하다.
  • 부프다. 형용사. 좁은 곳에 많은 사람이 꽉 들어차서 움직이기가 거북하다.
  • 장사진長蛇陳을 치다: (긴 뱀 모양의 대형을 이룬 진) 많은 사람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양.
  • 빈 절에 구렁이 모이듯[끓이듯]: 속담. 먹을 것도 없는  절에 쓸데없이 구렁이가 모여든다는 뜻으로, 언짢은 것들이 소리 없이 모여 우글거리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 도당강소 徒黨強訴 명사. 무리를 지어 불평이나 불만 따위를 호소함.
  • 벌떼근성: 명사. 어떤 일이 생겼을  우르르 몰려가서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는 성질을 비유하는 .

스페인어에서는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을 '정어리'와 '아기 낳는 할머니'와 '구름'에 비유하고, 복닥거리며 많은 사람이 출입하는 집이나 장소를 '유대교의 50주년 축일'에 비유한다.

como sardinas = como sardina[s] en lata [en banasta] 정어리처럼 =통조림 [바구니] 안에 정어리처럼

Éramos pocos, y parió la abuela. 문자 그대로 옮기면, '우리는 별로 많지 않은데 할머니가 애를 낳았다'라는 뜻이다. 복잡한데 한 사람이 더 늘어나는 경우를 비유하는 속담이다. 사람이 너무 많아 복잡한 상태를 많지 않다고 반어적으로 비꼬고 이 와중에 애를 못 낳을 것 같은 할머니가 애를 하나 낳아 더 복잡해졌다고 너스레를 떠는 표현이다. 

Una nube de chicuelos casi desnudos seguía al barquero con cierta admiración. 얼추 벌거숭이 꼬맹이들이 경탄을 하며 구름떼처럼 뱃사공을 뒤따랐다.

jubileo 남성명사. 유빌리[안식]의 해 (유태 민족이 Canaan에 들어간 해로부터 기산하여 50년마다의 해); [가톨릭]성년(聖年), 대사, 면죄의 해 (영어로 jubilee). 이스라엘 사람의 50주년 희년 축제일.  축제에는 많은 사람이 다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자주 들락날락하는 북새퉁/북새틈을 이룬 장소를 비유하는 낱말이다.

"Todos los miércoles, día de mercado en Alcira y de gran aglomeración de hortelanos, la calle donde vivía don Jaime era un jubileo.¨ 알씨라에 장이 서는 매 수요일마다 돈 하이메가 사는 거리는 밭 농사꾼들이 들끓는 북새통을 이루었다. (블라스꼬 이바녜스의 소설 <오렌지나무 사이로> 2장)

○ turba 여성명사. 오합지졸 

"Cual turbas de pilluelos, aquellas migajas de la basura, aquellas sobras de todo se juntaban en un montón..." 쫄래둥이들이 와글거리듯 그 쓰레기 부스러기, 모두 산더미처럼 모여드는 그 찌거기들 (19세기 스페인 자연주의 소설 <La Regenta 향리 부인/ 법원장 부인/판사 부인> 레오뽈드 알라스 끌라린 1장.

de bote en bote: 글자 그대로 '병에서 병으로'이란 뜻인데 유리병에 빼곡하게 들어 있는 것을 비유하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어 '처음부터 끝까지'란 뜻의 de bout en bout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사람이 적은데 할머니가 애를 낳았다- 입추의 여지가 없는데 한 사람이 더 들어온다

입추의 여지가 없다, 송곳 모로 세울 자리도 없다는 뜻의 Éramos pocos, y parió la abuela는 영어로 and that was the last straw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