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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유럽 중남미 대중 음악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와 롤라 플로레스의 헤이 - Julio Iglesias y Lola Flores - Hey

by brasero 2020. 7. 21.

훌리오 이글레사아스(Julio Iglesias, 1943~), 스페인의 살아 있는 신화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음악상을, 물론 클래식 음악을 제외하고, 그래미상, 빌보드상... 휩쓴 가수,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유럽 최고 가수, 1983년 그의 노래는 스페인어 이외 약 14개의 언어로 가장 많은 음반이 팔렸고, 2013년 스페인어 가수 중에 세계에서 음반을 가장 많이 팔린 기록을 세웠고, 현재에는 가장 많은 음반을 판 세계 오대 가수 중에 한 명입니다. 다른 수식어가 필요없이 명예, 인기, 당연히 돈도 많아 <Riquísimos>란 책에 의하면 2009년 그는 스페인에서 아홉 번째 가는 갑부입니다.

1943년 9월에 마드리드에서 태어났고 학창 시절에는 레알 마드리드 후베닐 베 (Juvenil B) 팀에서  문지기로 축구를 했고 무리시아와 마드리드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면서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1962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다쳐 축구를 포기했고, 전화위복, 일 년 육 개월의 재활치료를 하는 동안 기타를 치면서 작사 작곡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그 길로 가수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1968년 스페인의 베니도름(Benidorm) 국제노래대회에서 'La vida sigue igual 인생은 변함없다' (칸시온 멜로디카*)'란 노래로 대상을 받았고 이 노래가 데뷔 앨범 <Yo canto 난 노래한다>에 수록되어 가수로 공식적으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이후 런던의 펍에서 노래도 부르고 영어도 배우고 하다가 캠브리지 대학교 영어학교에 다녔고 여기서 프랑스 아가씨 궨돌린(Gwendolyne)을 만났습니다. 그녀를 위한 자작곡 발라드 'Gwendolyne'으로 1970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로비전노래대회에서 우승 대신 4위를 했고 노래는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등으로 번역되어 유럽과 남미에서 사랑을 받았습니다.

*칸시온 멜로디카(canción melódica)는 발라드와 스페인의 코플라에 영향을 받은 스페인의 대중 가요의 한 장르로 로맨틱하고 감성적인 사랑을 주로 노래한다. 프랑스의 샹송, 이탈리아의 칸초네와 칸시온 나폴리타나, 영국의 팝에 해당하는 스페인의 대중 가요이다. 훌리오 이외에 니노 브리보(Nino Bravo), 카밀로 세스토(Camilo Sesto) 등이 유명하다.

유로비전 1970, 궨돌린

이후 여러 유럽 무대에 섰고 스페인 국내 음악 활동을 하다 1970년 파티장에서 필리핀 여성 이사벨 프레이슬레르(Isabel Preysler)를 만났고 이듬해 1971년 1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구월에 장녀 차벨리가 태어났습니다. 이해에는 처음으로 백만장 이상의 판이 팔렸고 벨기에 크노케(Knokke) 축제를 시작으로 중남미 순회공연으로 멕시코, 푸에르트리코, 파나마에서 첫 무대를 열었다. 일본에 두 번째로 방문했고 노래 'Como el álamo al camino 길가의 포플러처럼'이 인기를 얻었습니다. 1972년  'Un canto a Galicia 갈리시아에 받치는 노래'가인기를 얻었습니다. 1973년 둘째인 장남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주니어가 태어났습니다. 또 중남미의 각종 음악상을 수상했습니다. 1974년 'Por el amor de una mujer 한 여자의 사랑을 위하여'란 곡이 전세계에 유행했고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했습니다. 1975년 포르투갈, 이탈리아어로 음반을 취입했고 막내 아들, 가수가 된 엔리케(Enrique)가 태어났습니다. 1978년 이사벨 프레이슬레르와 이혼을 했습니다. 그해 미국 CBS와 계약을 체결해 미국을 비롯해 온 지구의 인기를 독차지했습니다.

훌리오 대신, 멕시코의 론다야 데 살티요(La Rondalla de Saltillo) 밴드가 부르는 '길가의 포플라처럼'

1980년 'Hey 헤이/이봐'가 대성공을 했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입신양명에는 마가 끼기 마련, 1981년 ETA (바스크 민족주의자 단체)에 의해 아버지가 납치되는 수난을 겪었죠. 이 사건으로 신변 안전을 위해 세 아이를 미국 마이애미 집으로 피난을 시켰으니 엔리케 이글레시아스가 중남미와 미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유는 이런 가족사와 스페인의 현대 역사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후 승승장구는 이어졌고, 1997년부터 모델이었던 네덜란드의 미란다 린스버르게르(Miranda Rynsburger, 1965~)와 짝을 맺어 슬하에 아들 셋과 딸 둘을 두고 - 막내 아들 기예르모는 2007년 태생 - 지금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 훌리오 아이 8명의 아버지이고요 물론 두 번 정도(?) 혼외 소생이 친자 확인 재판에 승소하기도 했습니다.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 헤이 Hey 스페인어 노랫말

Hey 헤이 (이봐)

Hey!
No vayas presumiendo por ahí
Diciendo que no puedo estar sin ti
Tú qué sabes de mi?

헤이
그렇게 우쭐거리지 마세요
사람들에게 당신없이 난 살 수없다고 말하는 당신
나를 알기는 하나요?

Hey!
Ya sé que a ti te gusta presumir
Decir a los amigos que sin ti
Ya no puedo vivir

헤이
우쭐거리고 싶은 마음 난 알아요
난 당신없이 살 수 없다고
친구들에게 말하는 당신

Hey!
No creas que te haces un favor
Cuando hablas a la gente de mi amor
Y te burlas de mí

헤이
내게 선심을 쓴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사람들에게 내 사랑을 말할 때
당신은 나를 놀리잖아요

Hey!
Que hay veces que es mejor querer así
Que ser querido y no poder sentir
Lo que siento por ti

헤이
때로는 이런 사랑이 나아요
사랑 받기보다 아무 느낌이 없는
당신에게 아무런 느낌도 없는 이런 사랑

Ya ves
Tú nunca me has querido ya lo ves
Que nunca he sido tuyo ya lo sé
Fue sólo por orgullo ese querer

보세요
당신은 결코 나를 사랑하지 않았아요 그렇죠
난 절대 당신의 사람이 아니었어요 알고 있었어요
사랑받던 당신은 내세우고 싶었던 거예요

Ya ves
De que te vale ahora presumir
Ahora que no estoy ya junto a ti
Que les dirás de mi

보세요
이제 우쭐거려도 되겠어요
이젠 난 당신 곁에 없잖아요
그들에게 말할 거죠

Hey!
Recuerdo que ganabas siempre tú
Que hacías de ese triunfo una virtud
Yo era sombra y tú luz

헤이
항상 당신이 이긴 거 난 기억해요
그것도 모두 당신 덕이죠
난 그림자, 당신은 빛이었습니다

Hey!
No sé si tú también recordarás
Que siempre que intentaba hacer la paz
Yo era un río en tu mar

헤이
이것도 기억할지 모르겠어요
늘 내가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었죠
난 당신이란 바다에 흐르는 강이었습니다

Ya ves
Tú nunca me has querido ya lo ves
Que nunca he sido tuyo ya lo sé
Fue sólo por orgullo ese querer

보세요
당신은 결코 나를 사랑하지 않았아요 그렇죠
난 절대 당신의 사람이 아니었어요 알고 있어요
사랑받던 당신은 내세우고 싶었던 겁니다

Ya ves
De que te vale ahora presumir
Ahora que no estoy ya junto a ti
Que les dirás de mí

보세요
이제 우쭐거려도 되겠어요
이젠 난 당신 곁에 없잖아요
그들에게 내 말을 할 거 잖아요

Hey!
Ahora que ya todo terminó
Que como siempre soy el perdedor
Cuando pienses en mí

헤이
모두 끝이 난 지금
늘 그렇듯 당신이 이겼잖아요
생각해 보니 그렇죠

Hey!
No creas que te guardo algún rencor
Es siempre más feliz quien más amó
Y ese siempre fui yo

헤이
내가 억한 마음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더 많이 사랑한 사람이 더 행복한 것입니다
그게 나의 사랑이었습니다

Ya ves
Tú nunca me has querido ya lo ves
Que nunca he sido tuyo ya lo sé
Fue sólo por orgullo ese querer

보세요
당신은 결코 나를 사랑하지 않았아요 그렇죠
난 절대 당신의 사람이 아니었어요 알고 있었어요
사랑받던 당신은 내세우고 싶었던 겁니다

Ya ves
Tú nunca me has querido ya lo ves
Que nunca he sido tuyo ya lo sé
Fue sólo por orgullo ese querer

보세요
당신은 결코 나를 사랑하지 않았아요 그렇죠
난 절대 당신의 사람이 아니었어요 알고 있었어요
사랑받던 당신은 내세우고 싶었던 겁니다

Ya ves
Tú nunca me has querido ya lo ves
Que nunca he sido tuyo ya lo sé
Fue sólo por orgullo ese querer

보세요
당신은 결코 나를 사랑하지 않았아요 그렇죠
난 절대 당신의 사람이 아니었어요 알고 있었어요
사랑받던 당신은 내세우고 싶었던 겁니다

롤라 플로레스 Lola Flores의 꼬쁠라 플라멩코 풍 헤이 - 롤라(1923~1995)는 스페인의 플라멩코와 꼬쁠라 copla 가수입니다. 노래 시작 전에 전언은 사랑의 진실함을 말하고 있고(2분 19초까지), 노래를 시작하며 (2분 40초) 롤라가 손가락질 하며 Hey라고 부를 때 설탕같이 달콤한 훌리오의 '여보세요'와 다르게,  안 오면 죽여버릴듯 '어이'라고 부릅니다. 

헤이의 프랑스어 버전, Il Faut Toujours Un Perdant (늘 지는 사람이 있기 마련)

훌리오와  나타샤, 줄리 제나티(Julie Zenatti) 헤이 프랑스어 버전 Il faut toujours un perdant

Il Faut Toujours Un Perdant 항상 지는 사람이 있기 마련

Vois
C'est moi qui fais ce soir le premier pas
On s'ennuyait un peu mon coeur et moi
On revient près de toi

Vois
Rien qu'un instant je ne vais pas rester
Je prends de tes nouvelles et je m'en vais
Je ne fais que passer

Moi
Je te retrouve au millieu de tes fleurs
Chez toi la vie a toutes les couleurs
Et le goût du bonheur

Moi
En noir et blanc je vois passer les jours
Comme un brouillard qui tournerait autour
Des choses de l'amour

Je sais
En amour Il faut toujours un perdant
J'ai eu la chance de gagner souvent
Et j'ignorais que l'on pouvait souffrir autant

Je sais
En amour Il faut toujours un perdant
J'ai eu la chance de gagner souvent
Je t'ai perdue, pourtant

Vois
C'est moi qui fais ce soir le premier pas
On ne fait plus semblant mon coeur et moi
On a besoin de toi

Vois
Je n'aurais jamais cru qu'un jour viendrait
Auprès de toi je me retrouverais
Aussi désamparé

Je sais
En amour Il faut toujours un perdant
J'ai eu la chance de gagner souvent
Et j'ignorais que l'on pouvait souffrir autant

Je sais
En amour Il faut toujours un perdant
J'ai eu la chance de gagner souvent
Je t'ai perdue, pourtant

Vois
C'est moi qui fais ce soir le premier pas
On s'ennuyait un peu mon cur et moi
On revient près de toi

Moi
En noir et blanc je vois passer les jours
Comme un brouillard qui tournerait autour
Des choses de l'amour

Je sais
En amour Il faut toujours un perdant
J'ai eu la chance de gagner souvent
Et j'ignorais que l'on pouvait souffrir aut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