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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스페인어 관용구, 속어, 비속어, 신어

꼬리까지 모두 투우이다 Hasta el rabo, todo es toro- 타는 닭이 꼬꼬 하고 그슬린 돝이 달음질한다 

by brasero 2020. 7. 9.

Hasta el rabo, todo es toro를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꼬리(rabo)까지 투우(toro)이다'인데 일이 완벽하게 마무리가 될 때까지 일이 끝나지 않았으니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뜻의 속담이다. 이 속담은 투우장(rueda)에서 황소와 대결을 펼치는 투우사에 빗댄 말이다. 투우사의 칼에 찔린 투우가 쓰러져 죽은 것 같아도 예상하지 못하게 언제든지 일어나 투우사를 뿔로 받아버릴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Nada debe considerarse rematado hasta que no llegue su final. 끝이 날 때가지 완결되었다고 여기면 안 된다. Por eso, no hay que confiarse sino estar preparado para alguna sorpresa o imprevisto, 그래서 안심하지 말고 놀랄만 한 일이나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날 것을 준비해야한다."

이에 해당하는 우리말 속담이 있는데 우리는 황소 대신에 닭과 돼지를 비유해서 '타는 닭이 꼬꼬 하고 그슬린 돝이 달음질한다'라고 한다. 닭을 잡아 굽고 있는데 꼬꼬하고 일어 날 수 있고 마찬가지로 구워 먹는 돝(돼지의 옛말)이 벌떡 일어나 도망갈 수 있다고 한다. 무슨 일을 할 때 전혀 뜻밖의 일이 생겨 일을 그르칠 수 있으므로 항상 마음 놓지 말고 조심해야 함을 비유하는 것이다.

끝날 때 끝나는 것이고, 삼판의 호각 소리가 나야 경기가 끝이 나고, 미리 샴페인을 터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투우사 루이스 볼리바가 물레타로 투우를 하다 소뿔에 찔리다 - 사진제공 JAVIER LÓPEZ EFE 엘파이스 El Pais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