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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센스 서한사전 생물105

붉은가슴도요 correlimos gordo 해변을 달리다 correlimos[꼬렐리모스]는 동사 '달리다(correr)가 변화를 거친 낱말로, 해변에서 먹이 활동을 하다가 달리기도 하는 여러 가지 도요를 뜻한다.correlimos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스페인의 도요는 20종인데(스페인조류협회의 스페인조류목록) 그중 19 개체는 붉은가슴도요새(Calidris) 속에 속한 종이고 한 개체는 머리가 비둘기 같은 비둘기도요속의 비둘기도요(correlimos batitú,학명 Bartramia longicauda)이다.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correlimos를 "길이가 25 cm이고, 어두운 갈색이나 붉은색이고, 부리는 가늘고  가늘고 길고 모래 해변에 흔한 도요목의 뻘이나 진흙에 사는 조류"라고 정의했다. 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corrlimos를 .. 2024. 3. 3.
꼬까도요 vuelvepiedras 돌을 뒤적거리는 도요 vuelvepiedras[부엘베뻬에드라스]는 vuelve(돌리다, 뒤집다 동사 volver의  3인칭 단수현재 + piedra(돌) + s(명사 복수형 접미사)가 결합된 단어로, 먹이를 찾기 위해 이 돌 저 돌을 헤집거나 뒤집어 보는 새란 뜻으로 꼬까도요를 가리키는 낱말이다. 영어와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도 같은 논리로, 돌을 뒤집는 새란 뜻으로 turnstone, tounrepierre, voltapietre이다. vuelvepiedras, turnstone, tounrepierre, voltapietre는 새의 행동을 착안한 말이지만 우리말의 꼬까도요는 날개와 등이 알록달록하게 곱게 만든 옷을 입은 것 같아 부쳐진 이름이다.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vuelvepiedras를 "길이가 .. 2024. 3. 2.
지느러미발도요 falaropo 암컷이 수컷보다 크고 화려하다 falaropo[팔라로뽀]는 그리스어 focha 물닭 φαλαρίς(phalarís)과 pie 발 πούς(poús)가 합성된 낱말로, 물닭과 같이 발에 지느러미가 있는 '지느러미발도요'이다.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falaropo를 "부리가 가늘고 발가락이 귓불(lóbulo)처럼 둥그스름하게(lobulados) 갈라져 있고, 암컷이 수컷보다 더 크고 깃이 더 화려한, 여러 종이 있는 뻘이나 진흙에 사는 조류"라고 묘사했다.조류는 대개 수컷이 암컷보다 화려하고 몸집이 크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이다. 지느러미발도요는 여느 조류와 다르게 암컷이 수컷에게 구애를 하고 짝을 맺고 둥지를 지을 영역을 확보한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falaropo를 '지느러미발도요'란 이름을 명시하지 않.. 2024. 3. 2.
딱새는 꼬리가 붉다 colirrojo, redstart, rough queue colirrojo[꼴리로호]는 cola(꼬리) + rojo(붉다)가 변형을 거쳐 합성된 낱말로 딱새이다. 딱새는 꼬리가 붉다는 말인데, 같은 논리로 영어로 딱새를 redstart라고 한다. red(붉다)와 start가 결합된 낱말이다. start는 현대 영어의 '시작'이 아니라 고대 영어로 '꼬리'이다. 프랑스어도 다르지 않아 rough(붉다) queue(꼬리)가 딱새이다. 솔딱새과 딱새속의 딱새 14종의 학명은 모두 Phoenicurus란 속명으로 시작하는데, Phoenicurus는 '붉다'는 뜻의 고대그리스어 φοινιξ (phoinix)와 꼬리 ουροσ(-ouros)가 결합한 낱말로 '꼬리가 붉은 새'라는 뜻이다. 그러면 한국어 역시, 꼬리가 붉은 새, 꼬빨새 또는 홍미조(紅尾鳥)가 딱새가 될 법.. 2024. 3. 1.
벌잡이새 abejaruco 벌만 먹지 않는다 abejaruco[아베하루꼬]는 abeja(벌) + r + uco(축소사, 경멸 의미 접미사)가 결합한 낱말로 벌을 먹이로 하는 벌잡이새(영어 bee eater)이다.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abejaruco를 "길이가 15 cm 정도이고, 날개는 길고 뾰족하고, 머리보다 긴 부리는 조금 휘었으며 깃은 노란색과 푸른색과 진홍색으로 화려하고 주로 꿀벌(abejas)을 먹이로 하는 스페인에 풍부한,  세 개의 앞 발가락 중 두 개가 합쳐진(sindáctilo) 조류"라고 정의했다. 꿀벌(abeja europea Apis mellifera) 뿐만 아니라 말벌이나 땅벌 또는 잠자리와 같은 다른 곤충도 잡아먹는 길이가 25~29 cm인 벌잡이새는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고 철새나 나그네새도 아니라 .. 2024. 3. 1.
머리를 숙여야 하는 꺅도요와 꼬마도요 agachadiza agachadiza[아가차디사]는 '숙이다(agachar)'는 동사에 성질이나 경향성을 뜻하는 형용사 접미사 -iza가 합성된 낱말로 앞으로 수그리는 새라는 뜻인데, 꺅도요와 꼬마도요를 일컫는 말이다. 도욧과 새는 모두 머리를 숙여 긴 부리로 먹이를 섭취하지만 꺅도요와 꼬마도요 류를 agachadiza라고 한다.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agachadiza를 "멧도요(chocha)와 유사하나 날개깃이 더 가늘고, 정강이뼈와 발가락 사이의 뼈인 부척(tarso)이 덜 두껍고, 육지 주변에 생활하며, 개울이나 저수지에서 머리를 숙이고 있거나 숨는, 진흙이나 뻘에 사는 조류"이다고 정의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agachadiza를 구체화하지 않고 도요라고 두루뭉술하게 번역했다. ag.. 2024.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