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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센스 서한사전 생물96

딱새는 꼬리가 붉다 colirrojo, redstart, rough queue colirrojo[꼴리로호]는 cola(꼬리) + rojo(붉다)가 변형을 거쳐 합성된 낱말로 딱새이다. 딱새는 꼬리가 붉다는 말인데, 같은 논리로 영어로 딱새를 redstart라고 한다. red(붉다)와 start가 결합된 낱말이다. start는 현대 영어의 '시작'이 아니라 고대 영어로 '꼬리'이다. 프랑스어도 다르지 않아 rough(붉다) queue(꼬리)가 딱새이다. 솔딱새과 딱새속의 딱새 14종의 학명은 모두 Phoenicurus란 속명으로 시작하는데, Phoenicurus는 '붉다'는 뜻의 고대그리스어 φοινιξ (phoinix)와 꼬리 ουροσ(-ouros)가 결합한 낱말로 '꼬리가 붉은 새'라는 뜻이다. 그러면 한국어 역시, 꼬리가 붉은 새, 꼬빨새 또는 홍미조(紅尾鳥)가 딱새가 될 법.. 2024. 3. 1.
벌잡이새 abejaruco 벌만 먹지 않는다 abejaruco[아베하루꼬]는 abeja(벌) + r + uco(축소사, 경멸 의미 접미사)가 결합한 낱말로 벌을 먹이로 하는 벌잡이새(영어 bee eater)이다.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abejaruco를 "길이가 15 cm 정도이고, 날개는 길고 뾰족하고, 머리보다 긴 부리는 조금 휘었으며 깃은 노란색과 푸른색과 진홍색으로 화려하고 주로 꿀벌(abejas)을 먹이로 하는 스페인에 풍부한,  세 개의 앞 발가락 중 두 개가 합쳐진(sindáctilo) 조류"라고 정의했다. 꿀벌(abeja europea Apis mellifera) 뿐만 아니라 말벌이나 땅벌 또는 잠자리와 같은 다른 곤충도 잡아먹는 길이가 25~29 cm인 벌잡이새는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고 철새나 나그네새도 아니라 .. 2024. 3. 1.
머리를 숙여야 하는 꺅도요와 꼬마도요 agachadiza agachadiza[아가차디사]는 '숙이다(agachar)'는 동사에 성질이나 경향성을 뜻하는 형용사 접미사 -iza가 합성된 낱말로 앞으로 수그리는 새라는 뜻인데, 꺅도요와 꼬마도요를 일컫는 말이다. 도욧과 새는 모두 머리를 숙여 긴 부리로 먹이를 섭취하지만 꺅도요와 꼬마도요 류를 agachadiza라고 한다.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agachadiza를 "멧도요(chocha)와 유사하나 날개깃이 더 가늘고, 정강이뼈와 발가락 사이의 뼈인 부척(tarso)이 덜 두껍고, 육지 주변에 생활하며, 개울이나 저수지에서 머리를 숙이고 있거나 숨는, 진흙이나 뻘에 사는 조류"이다고 정의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agachadiza를 구체화하지 않고 도요라고 두루뭉술하게 번역했다. ag.. 2024. 2. 29.
뒷부리도요, 삑삑도요, 깝작도요, 알락도요 andarríos andarríos[안다리오스]는 andar(걷다)와 río(강)에 복수접미사 s가 합성된 낱말인데, 말 그대로 강이나 강변을 따라 걷는 도요새 종류이다.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andarríos를 "길이가 20~30 cm이고, 갈색으로 부리와 다리가 길고, 강변이나 호숫가나 해변의 모래밭에서 작은 무척추동물을 쪼아 먹는 도요목의 뻘이나 진흙에 사는 조류(ave limícola)"라고 정의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andarríos를 lavandera blanca로 오역했다. andarríos와 동의어라고 한 lavandera blanca를 찾아보면 (lavendara blanca 글자를 누르면 바로 창이 열리지 않아, 검색창에서 다시 글자를 타자하는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  찾.. 2024. 2. 28.
멧새 escribano 알은 잉크가 흘러내린 것 같은 무늬가 있다 escribano[에스끄리바노]는 멧새과의 멧새, 쑥새, 촉새, 꼬까참새, 무당새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멧새 escribano de Brandt, escribano siberiano (Emberiza cioides)쑥새 escribano rústico (Emberiza rustica)촉새 escribano enmascarado (Emberiza spodocephala)꼬까참새 escribano herrumbroso (Emberiza rutila)무당새 escribano japonés (Emberiza sulphurata)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escribano를 "3. 씨앗을 먹이로 하는 참새목의 조류로 기부가 넓은 부리는 짧고, 수컷은 색이 화려하다"라고 정의했다. 아울러 DRAE는 .. 2024. 2. 27.
오색방울새 jilguero 일곱 가지 색깔일까 sietecolores jilguero[힐게로]는 스페인의 텃새 오색방울새이다. 오색방울새(학명 Carduelis cardulelis)는 jilguero europeo 또는 jilguero común이지만 줄여서 jilguero라고 한다.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이 묘사했듯, 오색방울새는 다섯 가지 색이 - 백색, 흑색, 갈색, 황색, 적색 - 섞여 있다. "남성, 여성 명사. 스페인에 매우 흔한 조류, 길이는 12 cm이고 날개폭은 23 cm이고, 원뿔형 부리는 가늘고, 등은 갈색이고, 얼굴은 흰색이고 적색 얼룩이 있고 머리 위는 검은색이고, 목 주위는 흰색이고 날개과 꼬리는 검은색과 흰색이고 중간은 노란색이다. 쉽게 길들일 수 있고 잘 지저귀고 카나리아와 교배할 수 있다." 오색방울새는 스페인 북부 아라곤과 나.. 2024.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