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음식 유럽 음식36 almuerzo 오전 간식,아침 식사, 점심 식사 almuerzo[알무에르소]의 뜻은 혼동하기 쉽다. 헷갈리는 까닭은 almuerzo는 스페인에서 점심 식사(comida, 오후 2시 이후에 먹음)를 먹기 전의 '오전 간식'이며 동시에 '아침 식사'란 뜻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스페인의 두 가지 어법과 다르게 almuerzo는 일부 중남미 국가에서 '점심 식사(12시~ 2시에 먹는)'를 뜻한다.이 세 가지 용법을 간단하게 알아본다. 1. almuerzo는 스페인에서 오후 2시 이후에 먹는 점심 식사를 먹기 전 오전, 대개 11시에서 12시 이전에 먹는 간식이다.almuerzo는 점심 식사(comida) 전의 오전 간식이다. 이런 뜻의 almuerzo를 스페인 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2번의 뜻풀이 "오전에(.. 2024. 8. 19. gilda 힐다 - 올리브 열매, 고추, 멸치 꼬치 gilda 힐다는 올리브 열매 aceituna 아세이뚜나와 매운 고추 guindilla 긴디야와 멸치 anchoa 안초아를 이쑤시개나 꼬치에 꿴 음식이다. 올리브 열매와 고추는 식초와 소금물에 절인 것이고 멸치는 뼈를 바르고 소금물에 절이고 올리브유에 재운 것이다.https://www.directoalpaladar.com/recetas-de-aperitivos/gilda-clasica-receta-pincho-mas-famoso-pais-vasco힐다는 식사를 하기 전 입가심 entrante 또는 식사 전 마시는 술 aperitivo의 안주이거나 보통 술을 마실 때 안주로 먹는 음식이다. 식초와 소금물에 절인 올리브 열매와 고추가 멸치가 어우러져 힐다는 시큼하면서 상큼하고 짭조롬하며 약간 얼얼하게 매.. 2024. 8. 9. 스페인의 정식 menú del día 그날 정해진 차림표 menú del día[메누 델 디아]를 말 그대로 옮기면, '차림표(메뉴), 전치사 de+정관사 el = del, 낮, 하루' 즉 스페인 식당에서 정해진 음식으로 제공하는 점심 식사로 스페인의 정식이다.menú del día는 채소와 수프와 같은 가벼운 첫 요리(primer plato, entrante)와 고기와 생선 또는 쌀요리 등의 주요리(segundo plato)와 마실 것 - 물, 포도주 한 잔, 맥주 한 잔 또는 맥주 tercio 병 (3분 1리터 양의 병맥주) 중 하나 선택 - 빵이 포함되고 후식(postre) 또는 커피. 즉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즉 후식으로 초콜릿 무스를 먹고 커피를 마시면 커피는 추가로 계산을 해야 한다. 여러 가지 요리 중에 골라 시키면 비싸기 때문에 .. 2024. 7. 19. 대구와 감자와 마늘을 짓이긴 아따스까부라스 atascaburras 진흙탕에 빠진 당나귀들 스페인의 대구 요리는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중부 지방인 까스띠야 라 만차에는 아따스까부라스 atascaburras라는 음식이 있다.atascaburras는 atascar(막히다, 진창에 빠지다) 동사와 암탕나귀들(burras)가 합성된 낱말이다. 수탕나귀가 아니라 암탕나귀(burra)인 까닭은 별 다른 뜻은 없고 atasca와 운율을 맞추기 위해서이다. atascaburras는 그러면 오도 가도 못하는 당나귀들인데, 왜 음식 이름이 되었을까.https://www.cocinatis.com/receta/atascaburras-manchego.html삶은 감자를 익힌 대구와 생마늘과 함께 찧으면 걸죽한 곤죽이 되고 이를 짓이기는 절구공이의 푹푹 소리가 까스띠야 라 만차 지역의 진흙탕에 빠진 나귀들의 발과.. 2024. 6. 15. 꾸아하다 cuajada 쿠아하다 cuajada[꾸아하다]는 스페인에서 디저트로 먹는 양젖이나 우유로 만든 유제품이다. cuajada는 우유나 젖에 있는 카세인이란 단백질이 응고제(cuajo)로 응고된다는 뜻의 동사 cuajar에서 파생한 낱말이다.* (더보기) 꾸아하다는 치즈가 만들어지는 최초 단계의 우유나 젖이다.더보기*cuajar- DRAE 뜻풀이 "우유나 달걀처럼 알부민이 포함된 액체를 부드러운 고체로 변환하다." 부드러운 고체로 바뀌니 '응고'하는 것이다.우유나 젖을 응고하는 응유제는 젖을 먹는 동물의 위벽에서 얻은 레닛 또는 효모와 같은 세균성 레닛, 또는 엉겅퀴, 레몬 따위에서 채취한 식물 레닛이 있다. 식당에서 후식으로 나오는 꾸아하다는 항아리처럼 생긴 유리병이나 도기 항아리(tarro)에 담겨 꿀이나 호두 같은 견과류와 .. 2024. 6. 6. 후식- 또시노 데 시엘로 tocino de cielo 천국의 돼지비계 tocino de cielo, 문자 그대로 옮기면, 천국(cielo)의(de) 돼지비계(tocino)인데, 달걀노른자(yema)와 설탕과 물로 만든 스페인의 유서 깊은 디저트이다. 또시노 데 시엘로는 14세기 안달루시아의 헤레스 데 라 프론떼라(Jerez de la Frontera)에 있는 에스삐리뚜 산또 수도원(Convento de Espíritu Santo)의 수녀들이 최초로 만들었다.https://www.abc.es/recetasderechupete/tocino-o-tocinillo-de-cielo-un-postre-celestial/6117/포도주 산지인 이 지역에서는 달걀의 흰자를 포도주를 맑게 처리하는 과정에 사용했는데, 수도원의 수녀들은 남아 있는 노른자를 활용하는 차원해서 노른자에 설탕과 .. 2024. 4. 23.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