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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스페인의 새

지느러미발도요 falaropo 암컷이 수컷보다 크고 화려하다

by brasero 2024. 3. 2.

falaropo[팔라로뽀]는 그리스어 focha 물닭 φαλαρίς(phalarís)과 pie 발 πούς(poús)가 합성된 낱말로, 물닭과 같이 발에 지느러미가 있는 '지느러미발도요'이다.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falaropo를 "부리가 가늘고 발가락이 귓불(lóbulo)처럼 둥그스름하게(lobulados) 갈라져 있고, 암컷이 수컷보다 더 크고 깃이 더 화려한, 여러 종이 있는 뻘이나 진흙에 사는 조류"라고 묘사했다.

오른쪽, 큰지느러미발도요의 발이 둥글게 튀어나와 연결되어 있다. (사진 birds of the world)

조류는 대개 수컷이 암컷보다 화려하고 몸집이 크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이다. 지느러미발도요는 여느 조류와 다르게 암컷이 수컷에게 구애를 하고 짝을 맺고 둥지를 지을 영역을 확보한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falaropo를 '지느러미발도요'란 이름을 명시하지 않고, DRAE의 정의 일부를 번역했다. lobulados를 "갈라진 잎 모양"이라고 했는데, 잎의 분지는 여러 가지 형태이다. 

스페인에는 3종의 지느러미발도요가 있고 국립생물자원관은 이 3종의 지느러미발도요를 등재했다. 

  • 지느러미발도요 falaropo picofino, Phalaropus lobatus, red-necked phalarope 길이 18 cm, 우리나라의 봄과 가을 나그네새, 스페인의 봄, 여름, 가을 나그네새
  • 큰지느러미발도요 falaropo tricolor, Phalaropus tricolor, Wlson's phalarope 길이 22~24 cm, 스페인의 봄과 가을 나그네새
  • 붉은배지느러미발도요  falaropo picogrueso, Phalaropus fulicarius, red phalarope 길이 20~22 cm, 아이슬란드와 서시베리아에서 번식하고 겨울에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 월동한다. 스페인의 겨울 철새 또는 나그네새

국립생물자원관 지느러미발도요 학명
지느러미발도요 암컷 (사진 ebird)
지느러미발도요 수컷 (사진 ebird)
국립생물자원관 큰지느러미발도요 학명
큰지느러미발도요 암컷 (사진 ebird, Brendan Klick)
큰지느러미발도요 수컷 (사진 ebird, Alix d'Entremont)
국립생물자원관붉은배지느러미발도요 학명
붉은배지느러미발도요 암컷 (사진 ebird, Ian Davies)
붉은배지느러미발도요 수컷 (사진 ebird, Ian Davies)

붉은배지느러미발도요 울음소리, 사진, 영상 ebird

https://ebird.org/species/redpha1

지느러미발도요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