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알봉수 게트림
쥐알봉수 게트림* 우리 살피듬 쥐알봉수, 오늘 흐무지게 게트림을 하는데, 개구리 대가리에 찬물 끼얹기로 무덤덤 모름지기 개돼지만 보고 간다고 한다, 인숭무레기 도깨비소리는 쥐뿔, 허우룩한 가슴을 털고, 똥 마련 돌쇠 마당 쓸듯이 아니라 이 잡듯 한 번 해보는 거야, 은파 금파 만경파, 전하의 은파에 온 백성이 감읍하고 있사옵니다, 그래 그래, 콩 밭에 소 풀어놓고도 할 말이 있듯 간장에 전 놈이 초장에 죽으랴, 난 고부라질 테다, 깊수름한 논리로 들놀이가 되더라도 골마지를 걷어내고 호빗호빗 파다 보면 속속곳이 나올 거다, 그러면 진실의 난들이 훤히 드러날 테니, 그때는 웅숭깊은 내 뜻이 생광스러울 것이다. 귀접스럽게 들큰대지 말라, 네 귀때기는 타임 슬립 귀때기인가, 휘뚜루마뚜루 갈겨도 안 아픈가 보지...
2022. 7. 10.
태연무심 시침하다
태연무심 시침하다* 든직한 우리 살집 오늘은 태연무심 시침하게 어깻바람을 내며 본때 있게 생게망게 노둣돌을 놓았다. 높은 대문 열라고, 말 달려 가라고 노둣돌을 놓았다, 새벽부터 소줏불 나오는 몸을 이끌고 너덜에 나가 알쭌하게 좋은 돌만 골라 댓돌도 하고 봇돌도 하라고, 부라퀴인 내가 찌무룩하게 개골만 내면 뭐하랴, 지청구를 해 봐야 명불허전, 요강 뚜껑으로 물 떠먹은 셈 치고, 끕끕하고 트적지근하지만 쏘았다, 거방지게 한 턱 쏘았다, 옜다 노둣돌 받아라, 가뭄에 먼지잼이나 될련지 모르겠다. *태연무심 泰然無心: 매우 태연스럽고 아무런 잡념이 없음, *시침하다: 자기가 하고도 아니한 체, 알고도 모르는 체를 하며 태연한 태도로 있다. 살집: 살이 붙어 있는 정도나 부피. 어깻바람: 신이 나서 어깨를 으쓱..
2022. 7. 9.
안하무인 야비다리
안하무인 야비다리 치다* 우리 살피듬 상전이 허리띠를 졸라매자 했다. 힘든 시기 근검노작 느루먹고 주머니끈을 풀스위치로 졸라야만 한다고 검박을 주장했다. 검박은 검수완박의 약자가 아니다, 아래를 참조하시어라, 배부른 들때밑들이 구성의 오류도 모르고 탄소 포인트를 쌓는 소리, 어기뚱한 제갈동지 오미를 헤아릴 줄 알 터인가, 못된 국이 뜨겁기만 하다고 하늘을 쓰고 도리질을 하며 자고자대, 유사입검 요구하지 말라, 놀라지 마라, 유사 입건이 아니다, 그래 허리띠를 졸라매자, 이 익은말의 두번째 뜻풀이로 졸라맨다, 아이 치레 송장 치레인 줄 모르고 분칠하고 때깔 빼고 나들이, 반지빠른 궁셔리, 원색과 마각이 아라리가 났어요, 닐니리야 니나노 얼씨구, 우리 모두 이사 가고 싶다, 청계천으로 갈거나 종로로 갈거나 ..
2022.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