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문학, 미술, 역사9 율리시스 4장 - 블룸의 아침 (2) 정육점에서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이번 게시물을 요약하면, 돼지 콩팥을 사기 위해 정육점에 있던 블룸은 옆집 가정부(하녀)의 활달한 엉덩이를 보았고 정육점을 나와 집으로 가던 중 그녀를 따라가려다 놓치고, 정육점에서 가져온 신문지 조각에 광고를 읽는다. 이스라엘 정착지에 식수회사 광고를 보며 가정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는 생각, 햇볕을 가리는 회색 구름이 끼자 황무지와 유태인의 고난, 늙음, 죽음이 떠올라 공포감이 그의 살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아침에 덜 깬 몸 때문일 거라고 여기고 운동도 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차와 빵과 버터 냄새가 나고 따뜻한 아내의 몸이 있는 집에 어서 가고 싶다. 딸 밀리가 머릿결을 휘날리며 그를 마중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까지의 이야기이다. 옆집 우즈 씨 댁 가정부의 엉덩이를 보려고 그녀를 따라 잡으려는 블.. 2025. 5. 24. 율리시스 4장 - 블룸의 아침 (1) 돼지 콩팥 사기까지 ≪율리시스≫ 첫 세 장, 스티븐의 이야기 후, 특히 3장, 프로테우스, 아일랜드 더블린의 샌디마운트 해변을 거닐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긴 스티븐 Stephen의 내적독백에서 이 소설을 계속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거나 심지어 읽기를 포기할 것 같은데 그래도 이해의 어려움이나 지루함을 무던하게 또는 억지로 견디고 나면 블룸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4장, 칼립소 Calypso부터는 읽기가 한결 편하다.4장은 소설의 시대 배경인 1904년 6월 16일 아침에 시작된다. 더블린시 북서쪽에 있는 이클레스가 Eccles St., 7번지 집에서 주인공 레오폴드 블룸 Leopold Bloom은 8시에 아침을 시작한다. 그의 아침 일상을 따라 가보며 행동이나 느낌이나 생각을 살펴보자. 블룸(주 1 더보기)이 소설에 처음 .. 2025. 5. 24. 율리시스와 윤 탄핵 윤석열 대통령은 결국 탄핵되었다. '물 끓이면 돼지밖에 죽을 게 없다'는 속담처럼 사필귀정, 얼마나 숱한 밤에 잠을 설치고 가슴을 졸였던가. 직에서 파면되었지만 거들먹거리는 폭군은 박쥐 같은 내시 검찰과 쥐새끼 같은 법원 덕에 감옥에서 나와 활개를 치고 있다. 이게 대한민국을 허문 민주주의 적 윤건 검국의 수준이다. 권력 앞에 휘영청 휘어버린 법을 왜 등 빠지게 일만 하는 서민들에게 지키라고 강요하는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을 나 몰라라 작태를 벌이고 판사와 검사가 법을 지키지 않아도 아무렇지도 않은 이 나라,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 입에 검은 침만 고인다. 싹 갈아엎고, 내란 세력을 소탕하여 민주주의를 지킨 국민 주권에 맞게 검찰과 법원을 개혁해야 한다. 아울러 법조인을 양성하는 기관과 간부 양성 군.. 2025. 4. 14. 쥐새끼가 되라 시간이 없다간 보기, 줄타기, 눈치가 신중함으로 포장되고위세를 떨치고 싶고 죄를 없애고 싶은기회주의적 판단 처세술로 지체한다무리들은 뒤치기를 하고 있다체포하라고 한 적이 없었다고 막은 적이 없었다고보호하라는 조치가 폭동이었단 말인가아이 안 받아, 난 안 받아백날 보내봐라, 송달, 안 받아시간은 간다, 똥 마른 네가 먼저 싸겠지난 거부한다 끝까지 싸우겠다준동하고 선동하며 발악을 하고 있다법은 술안주가 된지 오래이다헌법은 된장 발려 씹힌 지 오래이다법기술자들이여 서러워 마라버드나무 아래 개똥을 황금으로 바꿀 수 있는권세와 권력으로탱크와 장갑차와 소총과 저격총과 몽둥이의 폭력으로하발리 메시아를 세우려고 했지불안과 의심과 회의와 의혹이 폭죽처럼 터진다공수처와 검찰과 경찰과 군수사기관을 믿을 수 없다누가 계획을 .. 2024. 12. 19. 속담 풀이 물을 끓어야 한다 더 세게 끓여야 한다 절절절절 더 세게 끓여야 한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두 눈 부릅뜨고 머리를 좌우로 절절거리며 절절절절 더 세게 끓여야 한다 온 힘을 모아서 불을 지펴야 한다 활활활활 더 세게 타올라야 한다 더 세게 타올라야 한다 물을 끓여야 한다 더 세게 끓여야 한다 더 세게 끓여야 한다 불을 지펴야 한다 더 세게 타올라야 한다 더 세게 타올라야 한다 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더 세게 타올라야 한다 더 세게 타올라야 한다 불이 활활 타올라야 한다 물이 끓어야 한다 물을 끓여야 한다 '물 끓이면 돼지밖에 죽을 게 없다' 속담 풀이 못되고 지탄받는 자가 결국 축출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표준국어대사전 2023. 4. 25. 돼지 눈을 떠보니 저기 돼지가 죽어 있었다. -플래시 픽션, 미니 스토리, 초단편소설 - brasero 지음- 최소한의 낱말로 인물과 플롯을 구성하는 글이 플래시 픽션이다. 활자화된 뜻보다 텍스트밖에 의미가 더 중요한 장르이다. 글자 형태를 갖춘 뜻은 빙산의 한 조각일 뿐이다. 일찍이 미국 소설가 헤밍웨이는 단편소설집 (1924)에서 전체 서른한 장의 지면에 열여덟 개의 단편을 발표했다. 그중 4장은 일흔다섯 낱말의 여덟 문장으로 구성된 소설집에 가장 짧은 이야기이다. Chapter 4. We were in a garden at Mons. Young Buckley came in with his patrol from across the river. The first German I saw climbed up o.. 2022. 10. 2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