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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센스스페인어사전 오류28

목공 공구 barrilete 죔쇠, 클램프는 '쐐기'가 아니다 목공(carpintería)을 위한 공구는 많다. 건축목공, 목공예, 가구제작 목공에 따라 다르겠지만, 취미나 집안 수리와 집 장식으로 할 수 있는 공구를 떠오른 대로 나열을 해보자. 작업대, 줄자, 각도자, 수평기, 분도기, 직자, 연귀자 등의 측정도구, 망치, 조각칼, 끌, 꺽쇠, 경첩, 연마기, 대패, 톱(실톱, 줄톱, 등대기톱), 칼, 선반, 못, 나무못(목심), 목봉 ... 수도 없이 많다. 인터넷 공구상에 가면, 언급한 우리말 도구 이름 대신 외래어 또는 국적 불명어들이 난무한다. 영어나 외래어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경향이랄까 근성 - 나쁜 버릇이다, 특히 언론인들, 생각 없는기레기들이나 정치인들이 영어나 외래어를 무분별하게 선호하지 않는가 - 목공 분야에도 예외가 아니다. 외래어 - 실리콘건(.. 2023. 12. 12.
쇠황조롱이 esmerejón 맷과의 황조롱이보다 작아 작다는 뜻의 접두사 '쇠'가 붙은 쇠황조롱이(esmerejón)는 북유럽, 북아메리카, 러시아에 서식하며 우리나라에는 겨울철새이다. DRAE는 쇠황조롱이를 "새호리기(alcotán)와 황조롱이(cernícalo)와 같은 속에 속하는 주행성 맹금으로 등이 회청색이고 배와 가슴에 진한색의 줄이 있고, 겨울에는 안달루시아에 아주 흔한 새"라고 정의했다. 스페인조류협회에 따르면 쇠황조롱이의 학명은 Falco columbarius 이다. 국립생물자원관에 의하면 Falco columbarius 는 쇠황조롱이이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esmerejón을 "매의 일종"이라고 하며 종의 이름을 제시하지 않았다. 맷과에는 황조롱이, 새호리기, 백송고리(흰매), 바다매, 세이커매, 비둘기.. 2023. 12. 12.
수염오목눈이 bigotudo 참새목의 수염오목눈이(bigotudo)는 눈이 옴팍하게 들어간 오목눈이와 닮았고 눈 밑에 콧수염처럼 길게 검은 띠가 있어 부쳐진 이름이다. 하지만 오목눈잇과에 속하지 않고, 우리나라의 텃새인 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 스페인어 picoloro de Webb)와 함께 붉은머리오목눈잇과에 속하거나 수염오목눈잇과로 분류하는 조류이다. 수염오목눈이는 스페인어로 bigotudo이다. 콧수염인 bigote에 '크다', '많다'는 뜻의 접미사 '-udo'가 합성된 낱말이므로 문자 그대로 '콧수염이 큰 새'란 뜻이다. 부리 아래 쭉 뻗은 검은 띠가 콧수염 같다.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bigotudo를 "갈대숲과 같은 습도가 있는 지역에 서식하며, 16cm 정도이고, 등이 갈색이며 수컷은 부리 양쪽에 콧.. 2023. 12. 12.
불 황소 달리기 toro de fuego 황소 모양이 나오는 불꽃이 아니다 toro de fuego, 문자 그대로 옮기면, toro 황소, de 전치사, fuego 불꽃 = '불꽃의 황소'이다. 전치사 de의 의미 중에 '소유'이면 불은 황소의 것이란 말이고, '목적'이나 '이유'이면 불을 타오르기 위한 황소이고, 앞 명사 toro의 의미를 보조하는 뒤에 오는 보어 명사 fuego를 연결하는 의미이면 '불이 붙은 황소', 줄여서 말하면, 좀 어색하지만, '불 황소'이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황소 모양이 나오는 불꽃'이라고 했다. '황소 모양이 나오는 불꽃', 이게 뭘까. 불이 황소 모양으로 나온다고? 마술인가? 불쇼인가? 궁금하다. 질문을 몇 개 던져본다. 누가 불을 붙이는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붙이는가, 마지막으로 중요한 질문, 불꽃으로 왜 황소 모양을 만드.. 2023.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