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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스페인어 낱말 바루기

empalagoso, sa 느글거리다, 니글니글하다, 보깨다, 꿀이 떨어지다

by brasero 2021. 9. 2.

형용사 empalagoso, empalagosa를 한림원 스페인어사전 DRAE (2014, 23판)은 아래같이 풀이했다. 1. 음식이 empalagar 하다 - empalagar는 소화가 잘 안되어 니글거리다, 느글거리다, 더부룩하다 또는 음식의 당도가 지나치다는 '달디달다'란 뜻이다. 2. 지나친 칭찬이나 애정으로 짜증이 나는 상태이다- 이에 해당하는 우리말 낱말은 없다. 굳이 표현하자면, 느글거리도록 눈에 꿀이 떨어지다, 짜증나도록 물고 빨다, 진득거리게 애정을 표현한다, 꿀이 니글니글 넘친다라고 할 수 있다.

empalagoso는 동사 empalagar에서 유래했다. empalagar를 한림원 스페인어사전 DRAE (2014, 23판)은 아래같이 풀이했다.

  1. 큰물이 지다, 물바다가 되다
  2. 큰물이 져서 물레방아가 돌지 않다
  3.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소화 기관을 괴롭히다 - 니글니글하다, 느글거리다, 더부룩하다, 뉘엿거리다, 보깨다, 뒤보깨다, 트릿하다
  4. 음식이 달아서 짜증이나 주니가 나다. - 짜증스럽게 달다, 주니가 나게 달디달다, 니글니글하게 달콤하다
  5. 음식 이외에, 대상이 주니 나게 하다. 
  6. [안달루시아] 광산 갱도가 침수하다

엣센스/네이버 스페인어사전은 empalagar를 아래처럼 풀이했다.

1, 2번의 풀이는 적절하나  3번의 "(소화 기관)을 괴롭히다"는 DRAE의 풀이 "molestar en el conducto digestivo"를 번역하는 것에 그쳤고 이에 해당하는 우리말 낱말을 제시하지 않았다. 

  • 느글거리다: 동사. 먹은 것이 내려가지 아니하여 곧 게울 듯이 속이 자꾸 메스껍고 느끼해지다.
  • 니글니글하다: 1.동사. 먹은 것이 내려가지 아니하여 곧 게울 듯이 자꾸 속이 울렁거리다. 2. 형용사 먹은 것이 내려가지 아니하여 곧 게울 듯이 속이 매우 메스껍다.
  • 뉘엿거리다: 동사. 속이 메스꺼워 자꾸 토할 듯하다.
  • 더부룩하다: 형용사. 소화가 잘 안되어 배 속이 거북하다.
  • 보깨다: 동사. 먹은 것이 소화가 잘 안되어 속이 답답하고 거북하게 느껴지다.
  • 트릿하다: 형용사. 먹은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아니하여 가슴이 거북하다.

4번의 음식이 지나치게 달아 거북스럽다는 것인데 "싫증 나게 하다", "진저리 나게 만들다"로 번역했다. 지나치게 달콤하여 짜증이 난다는 뜻으로 '느글거리도록 달다'라는 표현을 을 제시할 수 있다. 

5번은 음식 이외에 것들 사물이나 정신적인 것들이 물리거나, 주니 나거나, 과도한 성질이나 상태를 뜻한다.

엣센스/네이버 스페인어사전은 empalagoso를 동사 empalagar처럼 1."소화 기관을 괴롭히는. 소화가 안된"으로 옮겼을 뿐 위에서 제시한 단어를 찾는 수고를 하지 않았다. 2. 지나친 칭찬이나 애정으로 거북살스럽다는 상태인데 이를 "어리광스러운"이라고 의미를 축소 번역했다. '어리광'은 환심을 사기 위해 어린아이처럼 구는 것을 뜻한다. empalagoso에 정확하게 상응하는 우리말 낱말은 없지만 '찜부럭하게 꿀이 떨어지는, 꿀물이 니글니글 흐르는, 느글거리게 달콤한, 애정 공세로 진득거리는" 따위의 표현으로 개념을 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