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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스페인어 관용구, 속어, 비속어, 신어

느릅나무에서 배를 따 달라 한다 pedir peras al olmo 밤나무에서 은행이 열리기를 바란다

by brasero 2020. 7. 18.

느릅나무 (사진 datosatutiplen.wordpress)

언어가 다르면 문화가 다르고 그러면 비유도 다르기 마련이지만 같은 땅덩어리에 살다 보니 발상이 전혀 다르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런 보편성을 잘 증명하는 것이 바로 pedir peras al olmo라는 관용구이다.

olmo (영어 elm)는 느릅나무이고 이 나무에서 pera(배)를 따 달라고(pedir a)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을 비유하는 말이다. 우리말 속담으로 '밤나무에서 은행이 열리기를 바란다'이다. 밤나무에서는 은행이 도저히 열릴 수 없는데 은행이 열기를 바란다는 뜻에서 블가능한 것을 비유한 말이다. 물론 '산에서 물고기 잡기' 또는 '나무에서 물고기 구하기(연목구어)'로 옮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