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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스페인어 관용구, 속어, 비속어, 신어

바다에 응가를 싸지른다 Me cago en la mar 에그, 에이, 지랄, 썅, 씨

by brasero 2020. 7. 11.

스페인 사람들은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면 귀에 거슬리는 비속어, Me cago (난 싸지른다, 난 똥을 퍼지른다)로 시작하는 말을 한다. Me cago en diez (숫자 십에 싸지른다, 감히 Dios 신을 욕할 수 없어 발음이 비슷한 diez), Me cago en Dios, Me cago en la hostia (성찬 전병에 싸지른다), Me cago en la leche (우유에 싸지른다), Me cago en la madre que te parió (너를 낳은 어머니에게 싸지른다), Me cago en la mar (바다에 싸지른다), Me cago en la puta (창녀에 싸지른다), Me cago en tus muertos (네 죽은 조상들에게 싸지른다), Me cago en tu madre (네 어머니에게 싸지른다), Me cago en tu padre (네 아버지에게 싸지른다). Me cago en todo (만물에 싸지른다). 우리말로 시발, 씨, 썅, 지랄, 염병이라고 수위 높게 옮기거나 에그, 에이, 참네라고 밋밋하게 옮길 수 있다.

화가 나거니 짜증이 날 때 말하는 위의 말 대신에 개별적으로 눈이 뒤집어지거나, 피가 끓어오르거나, 살이 떨리거나, 비위 상하는 것이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에다 싸지르거나 퍼지르면 된다. 가령 매년 해가 바뀌는 것이 지겨우면  ¡Me cago en el Año Nuevo! 새해에 똥을 퍼지른다 - 부모님이 가끔 나를 못 살게 굴면 ¡Me cago en mis viejos! 나의 늙이들에게 똥을 퍼지른다 - 후회한 것에 마음에 부대끼면 ¡Me cago en el arrepentimiento! 후회에 똥을 퍼지른다 - 명령이 열받게 했다면  ¡Me cago en las órdenes! 명령에 똥을 퍼지른다...

주의, 스페인에서 Me cago en Dios (나는 신에게 똥을 퍼지른다)를 함부로 말하면 고발을 당할 수 있다. 다음 기사는 배우 윌리 톨레도가 Me cago en Dios를 남발하다 고소를 당해 법정에 출두했다는 엘파이스(El País) 신문의 헤드라인이다.

신과 동정녀 마리아를 모욕한 것으로 법정 신문을 받은 윌리 톨레도

아래는 법정에 출두한 윌리 톨레도의 사진이다.

'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신에게 싸지른다'- 재판장의 톨레도

■ 또니노 까로또네 Tonino Carotone가 부르는 <Me cago en el amor 염병할 사랑> 사랑에 늘 실패한 남자가 사랑에 싸지르고 싶을 정도로 사랑을 증오한다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