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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스페인어 관용구, 속어, 비속어, 신어

돌로 자기 이빨을 때리다 Darse con un canto en los dientes 이만하길 다행이다

by brasero 2020. 7. 9.

Darse con un canto en los dientes는 문자 그대로 풀면 돌(canto)로 자기 이빨을 스스로 때리는(darse) 것인데 일이 잘못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좋은 결과에 만족하는 것을 의미하는 관용구이다. 우리말로 '이만하길 다행이다' 라고 할 수 있다. 

돌로 자기 치아를 때리는 것이 왜 '이만하길 다행'이란 뜻일까. 여러 설이 있지만 옛날 스페인에 무어인과 유태인이 곤란에 처해 신의 은총을 간청할 때 돌로 가슴을 때린 관습이 있었다. 이후 가슴 대신 이를 때리는 것으로 과장이 되었다. 천주교에서는 사도신경(Credo)으로 기도를 할 때 회개하는 뜻으로 '제 죄입니다(mea culpa)'라고 말하며 주먹으로 자기 가슴을 세 번 친 관습이 있어 이 관용구가 생겼다고 한다.

이빨 대신에 손가락 관절(nudillos)과 가슴(pechos)을 때린다고 할 수 있어, darse con un canto en los dientes는 darse con un canto en los nudillos나 darse con un canto en los pechos와 같은 의미의 관용구이다.

RAE의 darse con un canto en los dien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