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ito[모리또]는 적갈색따오기이다. morito는 아랍계 무어인이란 뜻의 moro에 축소 의미 접미사 ito가 합성된 낱말이다. 아프리카 북부나 8세기부터 이베리아반도를 점령했던 무어인들의 피부색처럼 새의 깃털 색깔이 적갈색이기 때문에 이름이 유래했을 수 있다.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morito를 '크기는 쇠백로와 유사하고, 부리는 매우 길고 굽었으며 끝이 두껍고, 머리, 목, 가슴은 밤색이고, 날개와 등과 꼬리는 황록색이고, 긴 다리는 녹색이고, 발가락과 발톱은 매우 가냘픈 조류'라고 정의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정확한 종 이름 대신 '따오기의 일종'이라고 두리뭉실하게 번역했다.
학명이 Plegadis falcinellus인 적갈색따오기(morito común)은 몸길이가 55~65 cm이고, 유럽, 아시아, 호주, 아프리카, 북미에서 번식하는 텃새이다.
스페인에서는 연중 관찰할 수 있는 텃새이다. 주로 까딸루냐주의 에브로삼각주(Delta del Ebro), 발렌시아주의 알부페라호수(Albufera), 과달끼비르의 마리스마스(Marismas del Guadalquivir)와 도냐나 자연공원(el Parque Natural de Doñana)에서 탐조할 수 있다.
Avibase 지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도 나그네 새 또는 길잃은 새로 발견된 적이 있다. 사실 2021년 5월에 한반도에서 발견되었다는 기사가 났다.
▶스페인 도냐나 자연공원에 적갈색따오기 영상
▶ 적갈색따오기 morito 사진, 울음소리, 영상 - SEO
https://seo.org/ave/morito-comun/
▶ 적갈색따오기 ibis falcinelle 사진, 울음소리 - Oiseaux.net
https://www.oiseaux.net/oiseaux/ibis.falcinelle.html
▶ 적갈색따오기 glossy ibis 사진, 울음소리, 영상 - ebird
https://ebird.org/species/gloi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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