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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236

멀구슬나무 cinamomo - 단향목, 시나모모가 아니다 멀구슬나무(학명 Melia azedarach L.)란 이름은 이 나무의 열매가 말의 목에 매다는 구슬을 닮아서 '말구슬나무' 또는 제주도 말로 '멀쿠실낭' 또는 '멀쿠슬낭'이라고 한 것에서 유래했다. 주로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 서식하며 높이가 15m에 이르는 갈잎큰키나무(낙엽교목)이다. 껍질은 세로로 갈라지고 잎은 깃꼴 겹잎이고, 작은잎은 달걀 모양이나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 결각이 있다. 늦봄이나 초여름에 그윽한 향기가 풍기는 자주색 꽃이 원추꽃차례로 달리고 수술은 기다란 통 모양이다. 꽃은 꿀벌에게 꿀을 제공하는 밀원이다. 푸른색 열매는 타원형 공 모양의 핵과로 9월에 황갈색으로 변하고, 새의 먹이가 되고, 겨울에도 달려 있다. 전라북도 고창군청 앞에는 유명한 천연기념물 멀구슬나무가 있고, 강진생.. 2024. 1. 15.
cedro 레바논시다 백향목과 cedro deodara 히말리야시다 개잎갈나무 cedro[세드로]는 소나무과 개잎갈나무속의 레바논개잎갈나무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의 국가표준식물목록에 국명은 '레바논시다'이다. 레바논시다(학명 Cedrus libani)는 높이가 40m, 지름이 3m까지 자라는 늘푸른 큰키나무로 지중해 동부 레바논,시리아, 투르키예가 원산이다. 스페인에는 여러 재배종이 있다. 레바논시다(레바논개잎갈나무)를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는 "전나무과의 나무로 높이가 40m에 이르고, 줄기가 곧고 두껍고, 가지가 수평으로 뻗고, 잎은 피침형으로 아주 강하고, 꽃은 처음에는 붉은색이다가 후에 노란색으로 변하고, 구과 cédride가 열린다"라고 정의했다. 소나무과 대신 전나무과로 분류했다. cedro는 cedro del Líbano(레바논시다)와 동의어이다. 레바논의.. 2024. 1. 15.
스페인의 낙우송 ahuehuete 노간주나무의 일종이 아니다 ahuehuete[아우에우에떼]는 높이가 50m 지름이 4m까지 자라는 아주 큰 북미 원산의 낙엽 교목 낙우송(落羽松)이다. 잎이 새의 깃(우 羽)처럼 생겨 가을이면 떨어지는(락 落) 소나무(송 松)를 닮은 나무이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가지가 수양버들처럼 아래로 축 늘어져 있어 비가 내리는 듯해서 비 우(雨) 자의 낙우송(落雨松)으로 착각할 수 있다. 낙우송은 메타세콰이어와 유사하지만 잎이 어긋나게 달리고 구과가 크고 구과자루가 거의 없다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는 ahuehuete를 생물학적 특징 - 크기, 잎 모양, 껍질, 열매 - 등을 기술하지 않고 간단하게 정의했다. "어원- 중미 나와인의 언어, 나와틀어(nāhuatl)의 ahuehuetl. 측백나무(cupresáceas)과의 .. 2024. 1. 14.
siempreviva '죽지 않는 풀' 노랑천일홍과 지중해떡쑥 siempreviva[시엠쁘레비바]를 문자 그대로 옮기면 '늘 살아 있음', '영원한 삶' 즉 '불사초'이다. 이 식물은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는 스페인과 같은 지중해 지역에 자생하거나 관상용으로 키우는 국화과 종이다. 스페인왕립식물원 식물정보체계(Anthos)에 따르면 siempreviva는 국화과(Campositae)에 속하는 학명이 Helichrysum stoechas(이명 Gnaphalium stoechas)과 Helichrysum orientale 이다. 아울러 siempreviva의 이명은 perpetua amarilla[뻬르뻬뚜아 아마리야, 문자 그대로 뜻은 영원한 황색]이다고 했다.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도 siempreviva는 perpetua amarilla, siemp.. 2024. 1. 11.
ojo de buey 황소의 눈은 쑥갓이다 ojo de buey[오호 데 부에이]는 문자 그래로 옮기면 '눈(ojo), ~의(de, 전치사), buey(거세한 황소)' 즉 황소의 눈이다. 우리말의 노루귀, 노루발풀처럼 동물 이름으로 식물을 명명한 것인데, 황소의 눈은 어떤 식물일까. 스페인왕립식물원 식물정보체계(Anthos)에 따르면 '황소의 눈'이라고 부르는 식물은 아래 일곱 가지 종이다. 모두 국화과의 종이다. Anacyclus radiatus는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은 아나키클루스속의 종이고, Anthemis tinctoria는 길둑개꽃속의 우리나라에 없는 종이고, Asteriscus aquaticus도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는 아스테리스쿠스속의 종이다. Chrysanthemum coronarium(Glebionis coronaria,Chr.. 2024. 1. 10.
스페인의 개꽃아재비 manzanilla hedionda '꾸리꾸리한 캐모마일' manzanilla hedionda[만사니야 에디온다]를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악취를 풍기는(hedionda) 카밀러(manzanilla)이다. 카밀러는 다른 말로 '캐모마일'이라 한다. 유럽과 중앙아시아가 원산인 국화과의 캐모마일은 스페인에서 꽃을 말려 차로 마시는 로만캐모마일(학명 Chamaemelum nobile)과 저먼캐모마일(학명 Matricaria chamomilla)이 있다. manzanilla hedionda는 이런 캐모마일(카밀러)와 닮았지만 고약한 냄새가 나는 식물이기 때문에 '구린 냄새의 캐모마일'이란 명칭을 얻었다. http://www.floradecanarias.com/anthemis_cotula.html Anthemis cotula Anthemis cotula L. L F C .. 2024.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