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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스페인어 관용구, 속어, 비속어, 신어

'밑져야 본전´스페인어로 'El no ya lo tengo. El no ya lo tienes.' 아니오,하는 대답은 이미 나에게 있거든.

by brasero 2019. 5. 24.

사진출처: https://desmotivaciones.es/3873444/El-no-ya-lo-tienes

우리말 속담 '밑져야 본전' 은 손해 볼 것 없으니 한번 해 보아야 한다는 뜻이다. 스페인어에는 'El no ya lo tienes' 또는 'El no ya lo tengo' 라는 관용구가 있다. 전자는 상대방에게 손해 볼 것이 없으니 포기하지 말고 해 보라는 뜻이고 후자는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문자 그대로 옮기면, 요청할 일에 대해 '아니요' 하는 거부의 응답을 벌써 가지고 있지만 미리 그 요청을 하지 않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긍정적이고 진취적으로 행동을 격려하는 이 말은 한국어에서는 경제적 이해득실에 비유한 반면 스페인어에서는 거부될 상황에 빗댄 숙어이다.

민중서림 스페인어 사전(네이버 스페인어 사전)은 '밑져야 본전'을 '시도하면 해가 될 게 없다'는 El intentar no hará daño. 또는 시도하면 나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El intentar no vendrá mal. 이라 했다. 이는 Trying wouldn't hurt. Trying wouldn't do any harm. 이라는 영어를 그대로 스페인으로 번역한 것이다. 네이버 스페인어 사전의 이 두 스페인어 표현은 스페인에서 사용하지 않을 뿐더러 속담이나 관용구는 속담이나 관용구로 대응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상식에서 벗어난다. 즉 우리말 속담 '밑져야 본전'과 같은 의미의 스페인어는 비록 속담은 아니지만 관용어(frase hecha) 'El no ya lo tienes'나 'El no ya lo tengo'이다.

  • El intentar no hará daño. =Trying wouldn't hurt. 시도는 해가 되지 않는다.
  • El intentar no vendrá mal. =Trying wouldn't do any harm.시도는 손해가 아니다.
  • El no ya lo tienes. 밑져야 본전.
  • El no ya lo tengo. 밑져야 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