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페인어/스페인어 관용구, 속어, 비속어, 신어

까니 cani 초니 choni - 껀들껀들 양아치

by brasero 2021. 2. 14.

까니 cani는 키가 작거나 약골을 뜻하는 canijo에서 유래한 말로, 교육과 문화 수준이 낮고 츄리닝 chándal과 모자 gorra와 황금빛 장신구로 치장하고 주로 하층 계급의 공격 성향이 있는 건들거리는 젊은 남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은 일을 싫어하고 반사회적이고 범죄를 저지르거나 마약을 하기도 한다. 도시나 마을 변두리의 산업 지구 polígno industrial 주변에서 어울리기 때문에 'poligonero 폴리고네로'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드리드 젊은이의 속어를 조사한 ≪마드리드 젊은이의 속어 낱말과 표현 Voces y expresiones del argot juvenil madrileño actual≫ (2018)에서 엘레나 시앙까 아길라와 에밀리오 가빌라네스 프랑코 (Elena Cianca Aguilar; Emilio Gavilanes Franco)는 cani를 아래와 같이 풀이했다.

"까니, 형용사, 명사. 하층민 동네 혹은 빈민촌의 남자로 행동과 말이 거칠고 뻐기며 싸구려 복장(hortera)을 한 젊은이. 여자는 choni. 문장 예, Es muy cani. 걘 완전 생양아치야. Es un cani. 그는 놈팡이야."

까니 cani는 비교적 최근, 1990년대부터 생긴 말이고, 여성 '까니'는 초니 choni라고 한다. 초니는 스페인 카나리아스섬에서 외국인을 지칭하는 말 Johnny에서 유래한 속어이다. choni는 아직 한림원 스페인어사전 DRAE에 등재되지 않은 cani와 다르게 아래처럼 표제어로 게재되어 있다.

"1. 여성명사.  은어 jerg. 스페인에서만 사용. 우아하고 유행을 따르고 싶지만 비천하게 보이는 젊은 여자" 최초의 초니는 까니처럼 교육 수준이 낮고 막 차려입은 복장에 폭력적이고 반사회적인 젊은 여자였는데, 이런 초니의 태도나 복장이 중산층에 퍼져 일반화된 2014년, 한림원 스페인어사전에 choni가 등재되었다. 그래서 초기 초니의 개념이 중화되어 '세련되게 보이고 싶으나 비속하게 보이는 젊은 여자'라고 정의했다. choni의 유사어는 poligonera이다.

cani와 choni는 영국의 동네 양아치 chave 차브에 해당한다. 

  • cani, polignero - choni, polignera

cani와 choni에 정확하게 대응하는 우리말은 없지만, 노는애, 노라리, 양아치, 건달, 놈팡이, 건달뱅이, 날라리 정도로 옮길 수 있다. 은어로 '국물재비', '거나리'라고 할 수 있다. 아래는 표준국어대사전(표국대사)과 고려대 한국어대사전(고한대사)의 단어 풀이다.

  • 노라리: 건달처럼 건들건들 놀며 세월만 허비하는 또는 그런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인데 거의 죽은 말이 되었다. (표국대사)
  • 건달뱅이: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놀거나 게으름을 부리는 짓 또는 그런 사람"을 뜻하는 건달을 낮잡는 말. (표국대사)
  • 날라리: 언행이 어설프거나 들떠서 미덥지 못한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인데 일없이 그저 노는 데에만 열심인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 (고한대사)
  • 양아치: 1. '거지'를 속되게 이르는 말. 2. 품행이 천박하고 못된 짓을 일삼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 (표국대사)

아래는 스페인의 일간지 아베세 ABC지에 choni에 대한 기사이다. 텔레비전 꽈뜨로 방송의 미팅 프로그램 '퍼스트 데이트'에 출연한 사라에 대한 보도, "저는 좋은 초니 (양아치)이고 채식주의자입니다."

신문 아베세의 초니 기사 제목과 사진

기사 후반부 원문과 번역

Sara, dijo, quiere casarse «por la Iglesia, vestida de blanco, que me echen muchas fotos, ser protagonista...Pero luego ya un matrimonio normal». De los hombres pide lo básico: «Que tengan su cuerpecillo... vamos que esté bueno». Le tocó a Sara sentarse a comer con José, otro sujeto de estética bizarra e innumerables ocupaciones: «Soy peluquero, tatuador, músico...».

사라는 결혼을 "성당에서, 흰 드레스를 입고 사진도 많이 찍고 주인공이 되고 싶어요.. 하지만 그 후론 평범한 부부이겠죠." 원한다고 말했다. 원하는 남자는 기본적으로 "몸이.. 말하자면 좋아야 합니다" 호세하고 식사를 하도록 짝이 맞추어졌고 호세는 이상한 미용사이고 여러 직업이 있다. "저는 미용사, 문신을 해주고, 음악을 합니다.."

Buena parte de la conversación transcurrió en torno al etiquetado urbano de cada uno de ellos: choni, cani, trapero... y las diferencias y enfrentamientos entre tribus. Hubo algún pique entre ellos, pues José no va «donde van los chonis, están siempre buscando bronca». Parece que la diferencia fue insalvable, pues desde momento la cita empezó a caer en picado hasta que la «choni orgullosa» decidió que tendría una segunda cita con su pareja, sí, «pero como amigo».

두 사람의 대화는 주로 서로 속한 사회 계층에 대한 얘기- 초니, 까니, 뜨라뻬로... 그리고 이런 집단 간의 갈등과 차이점에 관해 말했다. 두 사람은 의견 충돌이 있었고 호세는 "초니가 가는 곳에 가지 않는다고, 초니는 항상 싸움을 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 간 차이를 좁힐 수 없었을 것 같았고 그 뒤 두 사람의 만남은 엉망이 되어 "자랑스러운 초니" 사라는 호세를 "그저 친구로 "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다.

초니와 까니는 네이버 스페인어 사전의 오픈사전에 등재되어 있다. 

초니와 까니를 소개하는 2015년, 유튜브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