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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윈호오목눈이 pájaro moscón, penduline tit pájaro moscón[삐하로 모스꼰]은 스윈호오목눈이이다. pájaro moscón을 문자 그대로 옮기면, moscón 청파리, pájaro 새인데, 스윈호오목눈이는 청파리보다 크지만 그만큼 작은 새이라서 부친 이름이거나 청파리처럼 기민하게 움직이며 기다란 둥지를 짓는 것 때문에 생긴 이름일 수 있다. 스윈호오목눈이는 영어로 penduline tit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매달린 모양의 둥지를 짓는 박새'이다, 우리말의 스윈호오목눈이는 영국의 생물학자 Robert Swihoe의 이름을 딴 것이다. 그는 1870년에 중국스윈호오목눈이(학명 Remiz consobrinus) 최초로 명명했다.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사는 스윈호오목눈이 pájaro moscón europeo(학명 Remiz pendulinu.. 2024. 3. 18.
오목눈이 mito 눈이 오목하고 꼬리가 아주 긴 작은 새 우리나라와 스페인의 텃새인 오목눈이는 오목한 눈 때문에 이름이 유래했다. 몸길이가 14cm 정도인데 꼬리가 7~9cm가 되는 새다. 그래서 영어 이름은 long-tailed tit(꼬리가 긴 단추 tit, tit은 박새류를 가리키는 통칭)라고 한다. 스페인어로는 mito[미또]라고 하는데, 왜 mito라고 하는지 뿌리는 알 수 없다. mito는 '신화' 또는 '신화 같은 것' '가공의 이야기'라는 뜻인데, 작고 귀여운 외모를 도저히 믿을 수 없어 mito라고 부르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mito를 "깃이 흰색, 검은색, 분홍색이고 검고 흰 꼬리가 매우 길고 숲에서 살며 봉지 모양의 아주 특이한 둥지를 트는 참새목 박샛과에 속한 조류"라고 정의했다. 오목눈이는 오목눈.. 2024. 3. 18.
빠블로 이글레시아스의 빨갱이만을 위한 바에는 어떤 음식이 있나 스페인 전 부총리였고 전 뽀데모스당의 당수였던 빠블로 이글레시아스 Pablo Iglesias가 마드리드시의 라바삐에스 지역에 바 겸 식당을 열 것이라는 소식을 이전 블로그 글에서 전했다. El Español 신문은 3월 14일에 이 바 겸 식당, 따베르나 가리발디의 개업 일자와 차림표(메뉴)에 대해 보도했다. https://www.elespanol.com/madrid/ocio/20240314/bar-solo-rojos-pablo-iglesias-abre-lavapies-significado-nombre/839916152_0.html 라바삐에스에 빠블로 이글레시아스가 개업하는 "빨갱이만을 위한" 바의 음식 이름의 의미 - 아베 마리아 8번지에 위치한 바는 3월 19일 개업한다. 빠블로 이글레시아스는 정치가.. 2024. 3. 17.
하몬 데 요르크 jamón de York, jamón York , 요리한 햄 jamón cocido jamón de York[하몬 데 요르크] 또는 jamón York[하몬 요르크]는 요리된(오븐에 찌거나 삶거나 훈제한) 햄 즉 jamón cocido[하몬 꼬시도]이다. 하몬 세라노 jamón serrano는 돼지 뒷다리를 염장해서 건조하고 숙성한 생햄이지만 하몬 데 요르크는 가공되고 요리가 된 햄이다. 하몬 세라노의 serrano는 '산'이란 뜻인데 돼지 뒷다리를 선선한 산에서 말렸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하몬 데 요르크란 명칭은 돼지 뒷다리를 염장하고 가공하던 영국의 요크셔(Yorkshire)에서 유래했다. 영국에서는 요크 햄 York ham이라고 하는데 염지와 건조는 영국의 헨리 2세 즉 1166년부터 해오던 것이다. 스페인의 하몬 데 요르크는 이런 영국의 요크 햄 전통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엄.. 2024. 3. 16.
전 스페인 부총리 빠블로 이글레시아스 '빨갱이만을 위한' 바 개업 예정 빠블로 이글레시아스 마드리드 라바삐에스에 "빨갱이만을 위한 바" 열 작정 - 전 뽀데모스당 대표는 시인과 가수와 동업 엘 문도 El Mundo, 2024. 3. 14 스페인의 조중동 신문의 하나인 엘 문도가 어제 스페인의 전 부총리 빠블로 이글레시아스(1978. 10. 17 마드리드시 생)가 마드리드시에 "빨갱이만을 위한" 바를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바르셀로나의 신문 라 반구아르디아 La Vanguardia를 인용하며 기사를 작성했다. 빠블로 이글레시아스는 공화주의자이자 사회주의자이고 공산주의를 배격하지 않는 뽀데모스 Podemos 당의 당수였고 현 스페인 총리인 사회노동당의 뻬드로 산체스와 함께 삼 년 전 연립 정부의 부총리(2020. 1. 13~ 2021.3.)를 지냈다. 2021년 3월 4.. 2024. 3. 15.
홍방울새와 붉은가슴방울새 비교 pardillo norteño vs pardillo común 진홍색 모자를 쓴 홍방울새는 우리나라에 드물게 찾아오는 겨울철새이고 스페인에서도 정말 보기 힘든 나그네새로 1997년까지 딱 세 번 관찰된 적이 있다. 서식지가 아주 추운 유라시아와 북미 북부이기 때문인데, 가끔 겨울에 남하하는 녀석들을 만날 수 있다. 홍방울새, 학명 Acanthis flammea, 스페인어 pardillo norteño, 영어 common redpoll, 엣센스(네이버) 스페인어사전은 camachuelo(멋쟁이새, 양진이)를 '홍방울새'로 오역 붉은가슴방울새, 학명 Linaria cannabina, 스페인어 pardillo común, 영어 common linnet 언뜻 보면 홍발울새와 스페인의 텃새인 붉은가슴방울새를 혼동할 수 있다. 붉은가슴방울새는 홍방울새와 다르게 가슴과 배와 날.. 2024.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