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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알보라야 Alboraya Valencia, 블라스코 이바녜스의 소설 농가 La Barraca 배경 오늘날 알보라야는 발렌시아 시와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독립된 행정 단위(무니시피오, municipio)로 발렌시아 시의 관할 구역이 아니라 알보라야 자체의 장(acalde)이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인구가 약 2만 5천명이니 우리나라로 치면 읍이나 면이라 할 수 있다. 알보라야에는 광활한 반상지 밭이 있어 발렌시아 시에 다양한 농산물을 제공한다. 감자, 땅콩, 양파, 무, 아티초크를 비롯한 여러 채소를 공급한다. 특히 우유색의 달콤한 오르차타(orchata)의 원료인 추파(기름골 덩이뿌리)의 생산지이다. 이 비옥한 땅은 발렌시아의 소설가 블라스코 이바녜스(Blasco Ibáñez)의 소설 (1898)의 배경이다. 바라카는 발렌시아 지역의 농가로 갈대 지붕이 가파란 두 사면을 이루는.. 2019. 3. 31.
발렌시아 알부페라 석호, 소설 <갈대와 진흙>의 배경 발렌시아 시에서 남쪽 20 km 지점에 국립공원 알부페라가 있다. '작은 바다'를 뜻하는 아랍어에서 유래한 알부페라(albufera)는 석호, 영어로는 라군 (lagoon), 스페인어로는 라구나(laguna)로 육지로 굽어 들어온 바다가 해류 작용으로 모래톱이나 모래언덕이 입구를 막아 호수가 된 지형이다. 이 석호는 사전 정의로는 염수호이지만 이 알부페라는 담수호이다. 광활한 이 호수에는 장어(anguila), 숭어(lisa), 농어(lubina), 붕어, 사마루카와 같은 물고기의 천국이다. 또한 오리, 제비갈매기, 청둥오리, 물닭,쇠물닭, 보츠(bots) 다양한 조류들의 둥지이다. 블라스코 이바녜스의 소설 에는 엘살레르 마을의 산 마르틴과 산타카탈리나 축제일에는 이 새들을 사냥했다고 전한다. 알부페라로.. 2019. 3. 22.
발렌시아 CF 축구팀 마스코트 박쥐, 배트맨이 시비걸다 미국의 배트맨 만화 저작권자 디시 코믹스(DC Comics)가 발렌시아 CF 축구팀의 박쥐 도안을 저작권 위반으로 제소해서 배트맨과 발렌시아의 박쥐가 힘겨루기를 해 왔다고 스페인의 라 콘피덴셜(La confidencial) 및 마르카(Marca)지가 어제 보도했다.1919년 창단하여 2019년 올해 창단 100주년을 맞는 'Valencia CF 1919-2019' 의 도안이 배트맨의 문장과 유사해서 혼란을 야기시킨디고 유럽지적재산권위원회에 고소를 한 것이다. 이에 발렌시아 축구 클럽은 박쥐는 배트맨 영웅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사용했던 것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발렌시아 축구 클럽의 도안은 검은색 바탕에 주황색의 작은 머리 박쥐가 날개를 펼친 반면에 배트맨의 박쥐는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으로 날개를.. 2019. 3. 20.
블라스코 이바녜스의 소설 갈대와 진흙 줄거리 비센테 블라스코 이바녜스(Vicente Blasco Ibáñez)의 소설 는 엘팔마르(El Palmar)가 중심 무대이다. 소설에서 '갈대와 진흙의 섬'이라고 한 엘팔마르는 스페인 동부 지중해를 끼고 있는 발렌시아 자치주의 발렌시아시, 남동쪽에 있는 알부페라(Albufera)라는 석호(바다자리호수) 마을이다. 1902년에 발표된 이 소설은 졸라류의 자연주의 소설이지만 모더니즘의 상징도 풍부하다. 소설은 1978년 스페인 국영 RTVE에서 6부작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다. 이 소설은 '98세대' 작가나 일부 비평가들로부터 감상에 호소하는 후기낭만주의적 경향과 시대에 떨어진 자연주의에 천착하는 이유로 쓸데없는 오해를 받았거나 작품성이 폄하되었지만, 사실 1902년 같은 해에 출간된 우나무노의 , 바로하의 ,.. 2019. 3. 13.
FC 바르셀로나의 팬의 별명이 '궁둥이(culé)'인 까닭 Culé는 카탈루냐어 culer에서 유래했으며 형용사로 바르셀로나 축구팀의 바르셀로나 축구팀 선수 의 또는 바르셀로나 축구팀 팬의 의미가 있고 명사로도 쓴다 (왕립 한림원 스페인어 사전 DRAE). 바르셀로나는 1909 년에서 1922 년까지 인두스트리아 거리에 있는 구장에서 경기를 했다 이 구장은 6천 명만 수용할 정도로 협소했고 관중석 상단의 팬들은 둘러싼 벽 위에 거리 쪽으로 엉덩이를 내놓고 앉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궁둥이 보이며 앉은 팬을 뜻하는 마지막 자음'r'을 강하게 발음하지 않는 것처럼 들리는 카탈루냐어 culer가 스페인어에서 culé 로 정착된 것이다. 2019. 2. 28.
스페인 법무부 장관의 '남근' 스페인 집권 여당 중도좌파 사회노동당(PSOE)의 법무부 여성 장관 돌로레스 델가도(56)가 지난 2월 14일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10일 일요일 마드리드의 콜론 광장 집회에 모인 우파 국민당(PP), 시민당(Cs), 복스(Vox)의 남성 대표 세 명을 언급하면서 '우파의 세 남근' 이라고 말을 하는 바람에 상당한 구설수에 오르고 조롱을 받았다고 스페인의 신문 라반구아르디아(La Vanguardia), 라라손(La Razón), 20미누토스(20 Minutos)가 일제히 보도했다. '세 개의 남근 우파'라고 말한 후 돌로레스 델가도 장관 우파의 세 우두머리 '데레차 트리세팔라(derecha tricéfala))' 라는 말 대신에 우파의 세 남근 '데레차 트리팔리카(derecha trifálica)' 이라고.. 2019.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