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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페인 소설51

발렌시아 알부페라 석호, 소설 <갈대와 진흙>의 배경 발렌시아 시에서 남쪽 20 km 지점에 국립공원 알부페라가 있다. '작은 바다'를 뜻하는 아랍어에서 유래한 알부페라(albufera)는 석호, 영어로는 라군 (lagoon), 스페인어로는 라구나(laguna)로 육지로 굽어 들어온 바다가 해류 작용으로 모래톱이나 모래언덕이 입구를 막아 호수가 된 지형이다. 이 석호는 사전 정의로는 염수호이지만 이 알부페라는 담수호이다. 광활한 이 호수에는 장어(anguila), 숭어(lisa), 농어(lubina), 붕어, 사마루카와 같은 물고기의 천국이다. 또한 오리, 제비갈매기, 청둥오리, 물닭,쇠물닭, 보츠(bots) 다양한 조류들의 둥지이다. 블라스코 이바녜스의 소설 에는 엘살레르 마을의 산 마르틴과 산타카탈리나 축제일에는 이 새들을 사냥했다고 전한다. 알부페라로.. 2019. 3. 22.
블라스코 이바녜스의 소설 갈대와 진흙 줄거리 비센테 블라스코 이바녜스(Vicente Blasco Ibáñez)의 소설 는 엘팔마르(El Palmar)가 중심 무대이다. 소설에서 '갈대와 진흙의 섬'이라고 한 엘팔마르는 스페인 동부 지중해를 끼고 있는 발렌시아 자치주의 발렌시아시, 남동쪽에 있는 알부페라(Albufera)라는 석호(바다자리호수) 마을이다. 1902년에 발표된 이 소설은 졸라류의 자연주의 소설이지만 모더니즘의 상징도 풍부하다. 소설은 1978년 스페인 국영 RTVE에서 6부작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다. 이 소설은 '98세대' 작가나 일부 비평가들로부터 감상에 호소하는 후기낭만주의적 경향과 시대에 떨어진 자연주의에 천착하는 이유로 쓸데없는 오해를 받았거나 작품성이 폄하되었지만, 사실 1902년 같은 해에 출간된 우나무노의 , 바로하의 ,.. 2019. 3. 13.
블라스코 이바녜스 소설 <갈대와 진흙 Cañas y barro> 문학사적 의의 1867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태어나 1928년 프랑스 망통(Menton)에서 영면한 블라스코 이바녜스가 산 19세기말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격변의 시기였다. 그가 살았던 60여년의 세월 동안 스페인의 왕이 네 번, 이사벨 2세, 아마데오 1세, 알폰소 12세, 알폰소 13세로 바뀌었고, 마리아 크리스티나의 섭정, 프리모 데 리베라의 독재 정권이 들어섰다. 스페인은 국내로는 봉기에 직면하고 전쟁을 해가며 해외에서도 전쟁을 수행해야 하던 내우외환의 시기였다. 쿠바, 모로코, 필리핀 미국과 전쟁을 했다. 그리고 1914년는 일차세계대전이 발발했고 1917년에는 러시아의 볼세비키 혁명이 일어났다. 1868년 스페인은 '명예혁명' 으로 1공화국의 발판을 마련했다. 블라스코 이바녜스 사후 독재자 프.. 2019.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