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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네이버스페인어사전 미등재 낱말, 관용구

cambera 수렛길, 달구지 길

by brasero 2024. 3. 23.

cambera를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어원 camba. 1.여성 명사. 녹색꽃게(cámbaro)*와 다른 갑각류를 잡는 작은 그물. 2. 여성 명사. 칸따브리아 시골. 수렛길, 달구지 길"이라고 뜻을 새겼다.

*cámbaro는 학명이 Carcinus maenas인 녹색꽃게이다.

실용스페인어사전 DEA의 녹색꽃게 정의와 학명
국립생물자원관 녹색꽃게속 Carcinus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2번의 뜻을 등재하지 않고 첫 번째 의미만 번역했다. cámbaro를 정확한 종 명칭 녹색꽃게라고 하는 대신 '바닷게'라고 두루뭉술하게 옮겼다.

이런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을 참조해서는 미겔 델리베스(Miguel Delibes)의 소설 ≪길 El Camino≫의 아래 문장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 La tierra exhalaba un agradable vaho a humedad y a excremento de vaca. También olía, con más o menos fuerza, la hierba según el estado del cielo o la frecuencia de las lluvias.
    A Daniel, el Mochuelo, le placían estos olores, como le placía oír en la quietud de la noche el mugido soñoliento de una vaca o el lamento chirriante e iterativo de una carreta de bueyes avanzando a trompicones por una cambera. (3장 30쪽, El camino, Edicones Destino 1950).

.....대지는 싫지 않은 습기와 소똥 냄새를 발산했다. 또한 하늘의 상태나 강수의 빈도에 따라 언뜻언뜻 풀냄새가 풍겼다.
    다니엘, 엘 모추엘로는 이런 냄새가 좋았다. 조용한 밤에 잠에 취한 암소가 움매하는 소리를 듣거나 수소들이 비틀거리며 수렛길에 달구지들을 이리저리 삐걱삐걱 끌면서 내는 신음 소리를 듣는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필자 번역)

주인공, 11살 먹은 스페인 중부 까스띠야 시골 마을에 남자 아이 다니엘이 그의 친구 대장장이의 아들 로께(Roque)와 함께 산에 올라가 마을을 내려다보고 하늘을 올려다보고 기차가 지나가는 것도 보고 난 뒤 마을로 돌아오며 맡았던 냄새를 비유한 것이다.

산골 마을의 소가 '바닷게를 잡을 작은 그물'로 수레를 끌고 갈 이유가 없다. 

carreta, 사진 habittud.com/la-carreta-vacia

https://habittud.com/en/la-carreta-vac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