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중해 음식 유럽 음식/스페인 음식

스페인 감자요리- 빠따따스 알라 임뽀르딴시아 Patatas a la importancia 감자튀김조림

by brasero 2022. 9. 8.

빠따따스 알라 임뽀르딴시아 patatas a la importancia, 문자 그대로 옮기면, patatas 감자들, a (전치사) 방식으로, la importancia 중요한 것 → '(다른 것 없이) 감자를 주재료로 한 음식'이란 뜻인데, 감자를 튀기고 조리는 요리 과정을 고려하면  '감자튀김조림' 또는 '튀김조림감자'으로 번역할 수 있다.

감자가 주인공이 된 이 요리는 이베리아반도 중부내륙 카스티야의 빨렌시아 Palencia에서 유래한 스페인 전통 음식이다. 스페인 내전 이후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 큰돈 들이지 않고 해먹던 경제적인 요리였다. 요즈음은 감자만의 밋밋함을 달래기 위해 바지락 almeja, 오징어 calamar, 초리소 소시지 chorizo, 부르고스의 쌀이 들어가는 돼지피소시지 모르시야 morcilla de Burgos, 새우 gambas 따위를 첨가하기도 한다. 그러면 요리 이름은 patatas a la importancia con alemjas 바지락 감자튀김조림, patatas a la importancia con chorizos 초리소소시지 감자튀김조림인데, 물론 추가하는 재료 이름을 굳이 드러내지 않은 경우도 있다. 

감자를 본재료한 음식에는 빠따따스 알로 뽀브레 patatas a lo pobre (문자 그대로 옮기면 '가난한 방식의 감자'), 빠따따스 비우다스 patatas viudas (문자 그대로 옮기면 '감자들 과부들' - 고기를 사용하지 않아 감자만 덩그렇게 과부처럼 있다는 것에 유래한 이름)도 있다. 전자는 감자를 따로 튀기는 대신 감자와 다른 야채를 다 함께 볶는 것이다. 후자는 감자와 야채를 볶다가 물 또는 육수로 삶은 음식이다. 둘다 고기나 생선이 들어가지 않는다.    

  • patatas a la importancia '감자들이 주인공으로' - 튀기거나 볶은 감자를 조린다.- 감자튀김조림
  • patatas a lo pobre '감자들, 가난한 방식으로' - 감자와 야채를 함께 볶는다. - 감자볶음
  • patatas viudas '감자들, 과부들' - 감자를 야채와 함께 볶다가 물  또는 육수로 삶는다 - 감자탕, 감자찌개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고 했듯, 백 번  보는 것보다 한 번 만들어 먹어보면  빠따따스 알라 임뽀르딴씨아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하며 동시에 맛도 즐길 수 있는데, 몇 조리법 유튜브 영상을 소개하기 전에 기본 재료와 요리법을 먼저 적어본다.

재료는 2인분 기준으로 감자 2-3개, 밀가루 조금, 달걀 1-2개, 올리브유 또는 해바라기유 (기타 튀김 기름), 마늘 2-3쪽, 파슬리 조금, 소금, 물 또는 고기 육수 (닭고기나 소고기 등 우려낸 물),  백포도주 조금, 사프란 (노란 물을 들이기 위해 넣음, 사프란 대신 붉은 파프리카 가루, 삐멘똔 pimentón을 사용하기도 함, 없으면  생략).

조리법은 1. 감자 껍질을 벗겨 (pelar -벗기다, 까다)  둥글 납작  0.5-1 두께로 썰어 (cortar en rodajas -둥글게 자르다) 밀가루를 묻혀  풀어 놓은 (batido) 달걀에 담근다. (rebozar는 음식을 밀가루, 푼 달걀, 섵탕등을 입히는 것을 뜻한다)  2. 끓는 기름에 밀가루 달걀을 입은 감자 조각을 튀긴다 (freír -튀기다). 노랗게 튀겨지면 건져 낸다. 3.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붓고 얆게 썬 마늘과 잘게 썬 파슬리를 넣고 익힌다. 4. 사프란을 넣는다. 백포주를 넣고 알코올이 날라갈 때까지 조리한다, (이 과정을 생략 가능- 사프란과 백포도주를 넣지 않아도 된다). 5. 소금으로 간을 한다. 6 튀긴 감자를 넣고 조림을 할 정도로 물이나 육수를 붓고 15분 정도 조림을 하듯 익힌다.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한다. 따뜻할 때 먹는다.   

수많은 유튜브 중, 엣날부터 (toda la vida) 해오던 조리법  둘

께 비바 라 꼬시나 ¡Que Viva La Cocina! (요리, 살아 있네!) 

재료- 감자 patatas, 닭 육수또는 채소 삶은 물 caldo de pollo o verduras, 백포도주 vino blanco, 마늘 ajo, 파슬리 한 움큼 un puñadito perejil, 달걀 huevo, 밀가루 harina de trigo, 소금 sal, 후추 pimienta, 올리브유 aceite de oliva

1. 둥글 넙적 썬 감자 밀가루 입고 달걀 바르고 기름에 튀김 (기름 온도 180도 정도). 2. 1분 2분 정도 노릇하게 (bien dorada) 익으면 기름 흡수 종이 위에 건져 놓음 3. 냄비 (olla)에 올리브유 조금 넣고 썬 마늘과 썬 파슬리를 넣고 익힌다. (마늘 2-3쪽) 4. 백포도주 반 컵 넣고 알코올 기화할 때까지 익힘 5. 육수를 붓는다. 소금 간을 한다. 6. 튀긴 감자 넣고 익힌다. 15-20분 중불로 서서히 익힘. 

아나의 간단한 조리법  Anna recetasfaciles

재료: 4인분 (ingredientes para 4 personas) - 깐 감자 700g de patatas peladas, 달걀 2 o 3 huevos, 밀가루 50g de harina, 마늘 4 ajos, 파슬리 한 줌 un buen manojo de perejil, 닭 육수 또는 채소 삶은 물 1리터 de caldo de pollo o de verduras, 소금 sal, 올리브유 aceite de oliva

1. 감자를 둥글 넙적하게 썰어 소금을 조금 친다. 2. 달걀을 하나 풀고, 감자에 밀가루를 버물린다. 3. 올리브유에 감자를 튀긴다. 노릇하게 익으면 기름 흡수 종이 위에 건져 놓는다. 4. 절구에 마늘을 썰어 넣고 파슬리도 넣어 찧는다. 5. 팬에 올리브유를 조금 친 후 찧은 마늘과 파슬리를 투입한다. 6. 감자를 넣고 육수를 부어 익힌다. 7. 감자가 익었는지 확인 하면 끝.

빠따따스 알라 임뽀르딴시아 - 구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