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y1 하비에르 마리아스의 소설 번역 - body 보디슈트 남자와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은 유부녀가 사랑을 나누려다 그 남자의 품에 안겨 죽어버리는 황당한 사건으로 시작하는 하비에르 마리아스(Javier Marías, 1951~2022)의 소설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 Mañana en batalla piensa en mí≫(1994)는 쾌락만능사회를 비판하며 생명을 구하지 못한 도덕적 자책과 비밀을 지키야 하는 고통을 얘기하며 궁극적으로 삶과 죽음의 우연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리처드 3세≫에 리처드 3세가 보스워스 전투(1485)를 치르기 전날 밤 요절한 아내인 왕비 앤 유령이 그에게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 당신의 무딘 칼이 떨어지고, 절망해서 죽으리라 (Tomorrow, in .. 2023. 8.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