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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로 호세 셀라2

카밀로 호세 셀라의 소설, 벌집 번역 ¿Cómo andamos de vermú? 베르무트는 얼마나 있지? 198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카밀로 호세 셀라(Camilo José Cela, 1916~2002)를 대표하는 소설 ≪벌집 La Colmena≫(1951)은 1942년 겨울 마드리드가 배경이다. 스페인내전이 끝나고 프랑코 독재가 기승을 부리던 때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마드리드 소시민의 마비된 일상을 그리고 있다. 소설의 등장인물은 약 300명에 이르고 도냐 로사(Doña Rosa)가 운영하는 카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래는 카페 여주인 도냐 로사와 매니저 로페스(Lopez)가 술의 재고에 대해 나누는 대화이다. 베르무트와 아니스가 충분히 있는지 확인을 하는 장면이다. Doña Rosa, como decimos, llamó al encargado. - ¡Lopez! - Voy, señorit.. 2023. 9. 28.
'임질'을 '설사'라고 오역한 네이버, 엣센스 스페인어사전과 카밀로 호세 셀라의 소설 <벌집> 번역 198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카밀로 호세 셀라 (Calmilo José Cela, 1916 ~ 2002)의 소설 (1951)의 번역 일부를 읽어 보자. "콧수염을 기른 피델은 밝은 연녹색 넥타이를 맸다. 그는 젊었을 적에 몸에 이상을 겪기도 했다. 특히 장기에 염증이 생겨 문제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그는 교활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순진하지만도 않게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며 살아왔다. 사실 운도 따라 주지 않았다. 그렇지만 제과점에 오가는 고객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지 않으려고 그는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았다. 다행히도 염증이 조금씩 치료되었다. 그즈음에는 끈적끈적한 노란색 크림이 범벅인 비스킷을 보기만 하면 그는 참을 수 없는 구토 증세를 느끼곤 했다." (남진희 옮김. 민음사 2015: 274) 위 번.. 2020.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