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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3

쇠황조롱이 esmerejón 맷과의 황조롱이보다 작아 작다는 뜻의 접두사 '쇠'가 붙은 쇠황조롱이(esmerejón)는 북유럽, 북아메리카, 러시아에 서식하며 우리나라에는 겨울철새이다. DRAE는 쇠황조롱이를 "새호리기(alcotán)와 황조롱이(cernícalo)와 같은 속에 속하는 주행성 맹금으로 등이 회청색이고 배와 가슴에 진한색의 줄이 있고, 겨울에는 안달루시아에 아주 흔한 새"라고 정의했다. 스페인조류협회에 따르면 쇠황조롱이의 학명은 Falco columbarius 이다. 국립생물자원관에 의하면 Falco columbarius 는 쇠황조롱이이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esmerejón을 "매의 일종"이라고 하며 종의 이름을 제시하지 않았다. 맷과에는 황조롱이, 새호리기, 백송고리(흰매), 바다매, 세이커매, 비둘기.. 2023. 12. 12.
수염오목눈이 bigotudo 참새목의 수염오목눈이(bigotudo)는 눈이 옴팍하게 들어간 오목눈이와 닮았고 눈 밑에 콧수염처럼 길게 검은 띠가 있어 부쳐진 이름이다. 하지만 오목눈잇과에 속하지 않고, 우리나라의 텃새인 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 스페인어 picoloro de Webb)와 함께 붉은머리오목눈잇과에 속하거나 수염오목눈잇과로 분류하는 조류이다. 수염오목눈이는 스페인어로 bigotudo이다. 콧수염인 bigote에 '크다', '많다'는 뜻의 접미사 '-udo'가 합성된 낱말이므로 문자 그대로 '콧수염이 큰 새'란 뜻이다. 부리 아래 쭉 뻗은 검은 띠가 콧수염 같다.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bigotudo를 "갈대숲과 같은 습도가 있는 지역에 서식하며, 16cm 정도이고, 등이 갈색이며 수컷은 부리 양쪽에 콧.. 2023. 12. 12.
나무발발이 agateador 고양이처럼 나무를 기어오르는 새 '발발이'는 잘 돌아다닌다는 뜻이니 나무를 잘 타는 새를 '나무발바리' 또는 '나무발발이'라고 한다.*(주 1 더보기) *주 1. 발발이는 발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동물이다. 그러면 '팔팔이' - 팔을 마음대로 휘젓는 것은 뭘까. 북한말로 참을성이 부족하고 성질이 급한 사람이나 동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날라리(기둥서방을 낮잡는 말이거나, 아무렇게나 미덥지 못한 사람이나, 건달이다)는 없는 날개를 나불거리는 경박한 사람이란 뜻에서 유래한 낱말이다. '발발이', '팔팔이','날라리'라는 어휘가 있는데, 그러면 '턱턱이'는 턱짓 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숨이 턱턱 막히는 사람인가, '살살이'는 살을 섞는 사람인가, 살을 떠는 사람인가, '쌀쌀히'는 으슬으슬 춥다는 뜻이지만, 그러면 머리를 이리저리 돌리는 '머리.. 2023.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