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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과2

적갈색따오기 morito morito[모리또]는 적갈색따오기이다. morito는 아랍계 무어인이란 뜻의 moro에 축소 의미 접미사 ito가 합성된 낱말이다. 아프리카 북부나 8세기부터 이베리아반도를 점령했던 무어인들의 피부색처럼 새의 깃털 색깔이 적갈색이기 때문에 이름이 유래했을 수 있다.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morito를 '크기는 쇠백로와 유사하고, 부리는 매우 길고 굽었으며 끝이 두껍고, 머리, 목, 가슴은 밤색이고, 날개와 등과 꼬리는 황록색이고, 긴 다리는 녹색이고, 발가락과 발톱은 매우 가냘픈 조류'라고 정의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정확한 종 이름 대신 '따오기의 일종'이라고 두리뭉실하게 번역했다. 학명이 Plegadis falcinellus인 적갈색따오기(morito común)은 .. 2024. 3. 7.
저어새 espátula 주걱으로 저어 먹이를 잡는다 espátula[에스빠뚤라]는 주방 기구 주걱이나 물감 등을 펴는 주걱인데, 부리가 주걱처럼 넓적한 저어새를 뜻한다. 저어새는 물속에서 먹이를 찾을 때 주걱 모양의 부리를 이리저리 젓는 데서 유래한 말이지만 스페인어는 부리가 주걱을 닮았기 때문에 espátula라 한다. 프랑스어도 스페인어처럼 spatule blanch(문자 그대로, 흰 주걱)이라 하고, 영어로 부리가 숟가락 같다고 spoonbill이라 한다.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espátula를 '2. 여성 명사. 깃이 흰색이고 부리가 주걱 형태이고, 나무에 둥지를 짓고 많은 개체가 군집을 이루는 황새목의 조류'라고 정의했다. 저어새과(Threskiornithidae)의 저어새를 묘사한 것이다. 1번은 약사나 화가가 사용하는 주걱.. 2024.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