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초1 망초 coniza 질경이가 아니다 1910년 8월 29일 한일병합조약, 대한제국이 치욕스럽게 일본에 망해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경술국치(庚戌國恥)가 있던 경술년 그즈음 지천에 이름 모를 풀꽃들이 만발했는데, 이 풀들마저 망국의 설움으로 절절히 줄기를 흔들고 서 있는 것이 아닐까 해서 망국초라 불렀고, 이 말에서 망초란 낱말이 생겨났다. 망초는 북미에서 귀화한 국화과 망초속에 속하는 두해살이 풀로 전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식물이다. 높이가 1.5m까지 자라고 줄기에는 잔털이 있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선형이고 꽃은 7~9월에 피는데, 머리꽃차례(두상화서)로 달리고 모인꽃싸개잎(총포)는 길쭉한 종 모양이고, 혀 모양의 꽃(설상화)는 백색으로 두 갈래로 갈라져 모인꽃싸개잎 밖으로 나오고, 가운데는 노란 꽃이 있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는다... 2024. 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