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과 '대필'을 "글을 독창적으로 쓰지 않았다"라고 오역한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
잘 알다시피 대필은 남이 대신 쓰는 글이고 표절 글은 남의 글을 몰래 따다 쓰는 글이다. 이렇게 타인이 대신 글을 써 주거나 남의 글을 훔치는 것을 스페인어로 '이 보요 빵은 제 오븐에 굽지 않았다 Ese bollo no se ha cocido en su horno'라고 비유한다. 보요 빵이 글을 은유하고 있고 '제 오븐에 굽지 아닌' 것이 대필이나 표절을 비유한다. 보요 빵은 스페인의 주식인 길쭉한 빵 (pan)과 다르게, 밀가루, 우유, 설탕, 달걀, 버터 따위의 재료로 만든 부드럽고 달콤한 빵, 가령 스페인의 스펀지케이크인 비쓰꼬초 (bizcocho, 우리나라에는 포르투갈어 카스텔라 casella로 알려져 있는 빵), 막달레나 (magdalena, 프랑스어로 madeleine 마들렌), 끄루아산 (..
2021. 12. 16.
borde '무뚝뚝하다, 못돼먹다' 를 '바보스럽다'라고 오역한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
형용사 borde는 중남미보다는 스페인에서 자주 쓰는 낱말로 '사생아' (법률적으로 부부가 아닌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뜻하는 라틴어 burdus에서 유래했습니다. 스페인 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 (DRAE, 2014)은 borde를 무뚝뚝하거나, 고약하거나, 무례하거나, 못되거나, 못돼먹거나, 건방지거나, 심술궂거나, 반감이 있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명사로 쓸 수 있어 '무뚝뚝이', '무뢰한', '진상', '심술쟁이'라고 옮길 수 있습니다. impertinente - 건방지다, 무례하다, 방자하다, 버릇없다 antipática -무뚝뚝하다, 못되다, 못돼먹다, 반감이 있다, 사날없다, 퉁명하다, 불퉁하다, 툭하다, 억세다 mal intencionada - 심술궂다, 짓궂다, 암상궂다, 암상스럽다 DR..
2021.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