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스페인어 관용구, 속어, 비속어, 신어122 자랑쟁이야 no tener abuela 할머니가 계시지 않는다 할머니 abuela의 손자, 손녀 사랑은 한국이나 스페인이나 다르지 않다, 복종을 해야 하는 부모 (모든 일에 관하여 부모께 복종하지도 않으면서 복종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긴 한다)와 다르게 할머니에겐 어리광도 부리며 제멋대로 한다. 이는 할머니는 손주 자식들의 응석을 받아주고 늘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no tener abuela 는 글자 그대로 할머니가 계시지 않는다는 뜻이지만 관용구로 '자화자찬하다'라는 의미이다. 좋은 말을 해 줄 할머니가 없으니 스스로 치켜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화자찬을 하는 자랑쟁이를 나무랄 때 하는 표현이다. no tener abuela는 자주 쓰이는 관용구이지만 한림원 스페인어사전(RAE)이 등재하지 않았다. 대신 자화자찬하다(darse autobom.. 2020. 6. 20. 밥도둑 de toma pan y moja,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는 para chuparse los dedos 밥도둑은 정말 맛이 있어서 언제 밥 한그릇을 뚝딱 먹어 치웠는지 모르게 비워진다는 반찬이나 음식을 뜻한다. 물론 밥도둑은 일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면서 밥만 축내는 사람이란 뜻이었지만 2000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속어이다. 밥도둑을 스페인어로 그대로 옮기면 ladrón de arroz cocido (요리한 쌀- 밥의 도둑) 또는 chorizo de comida (음식의 도둑)이겠지만 관용적인 의미 '밥도둑'이 전달되지 않는다. 가장 유사한 표현은 estar de toma pan y moja란 관용구이다. estar de toma pan y moja 는 글자 그대로 '빵을 잡고 적시다'라는 뜻이다. 한국인은 맛있은 음식을 밥도둑이라고 하거나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는 것이라고 하는데 스페인 사람들은 '.. 2020. 6. 20. 척하면 삼척, 뻔할 뻔자 blanco y en botella, leche 희고 병 속에 있으면, 우유 우유 leche는 사각 팩 (tetrabrik)에 들어 있지만 유리병(botella de vidrio)에 들어 있기도 하다. 투명한 유리 안에 하얀 우유가 뚜렷하게 보인다. blanco y botella, leche -희고 병에 든 것은 우유- 라고 하며 질문을 하고 정답을 말해 주는 듯한 이 말은 빼도 박도 못하는 자명한 것을 뜻한다. 희고 병 속에 들어 있는 것이 우유가 아닐 확률은 거의 없다. 우리말로 '뻔발 뻔자' '척하면 삼척'이거나 틀림없다는 뜻의 속담 '날로 보나 등으로 보나' 와 같은 말이다. '툭하면 담넘어 호박 떨어지는 소리'같이 '두말할 나위 없는' 것이다. 영어로는 crystal clear이다. 이런 당연한, 명백한 것을 뜻하는 관용구는 여러 개이다. 책장을 넘기지 않아도 뻔한 것 .. 2020. 4. 25. 날개 돋치다 vender como rosquillas (como churros) 로스키야 (추로)처럼 팔리다 vender(se) como rosquillas (como churros)는 문자 그대로 로스키야처럼 팔리거나 추로처럼 팔린다는 뜻이다. 우리말로는 많이 팔린다라고 하든지, 관용구로 '날개 돋치다', '불티나게 팔리다'이다. 영어의 sell like hotcaks (뜨거운 케이크 마냥 팔린다)를 옮긴 venderse como pan caliente도 잘 팔린다는 말이다. hacer alguien su agosto (직역하면, 누가 자기의 팔월을 맞이하다) 팔월 호경기로 장사가 잘 되다, 엄청 팔다. 한몫 잡다라는 관용어이다. Con estos días tan lluviosos, algunos han hecho su agosto vendiendo paraguas. 비가 이렇게 자주 오니, 어떤 사람은 우산.. 2020. 4. 10. tocapelotas 불쪽 건드리는 사람, 골칫덩이, 암 생기게 하는 인간 pelota는 불알, 고환(testículo)의 비속어 불쪽이다. 불알을 건드리는 사람 tocapelotas는 귀찮게 하거나, 따지거나, 짜증나게 하거나, 괴롭히는 사람이다. 불쪽의 다른 비속어 cojón이나 huevo를 사용한 tocacojones, tocahuevos라 하기도 한다. 아니면 코를 건드리는 tocanarices와 같은 말이다. tocapelotas는 영어로는 pain in the ass(똥구멍 아프게 하는 사람이고 )로 아주 저속한 말이니 상황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한편 영어의 pain in the ass는 스페인에서는 tocapelotas이지만 중남미에서는 다양하게 옮겨진다. 아르헨티나에서는 patada en los huevos(불알에 하이킥), 파나마에서는 영어를 그대로 번역한 do.. 2020. 4. 10. 제 논에 물 대기 arrimar el ascua a su sardina 자기 정어리에 숯불을 가져 간다 arrima el ascua a su sardina 글자 그대로 옮기면 ascua(불덩어리, 잉걸불)을 su sardina (자기 정어리)로 arrimar(가까이 한다)는 뜻이다. 정어리를 굽기 위해서 불이 필요한데, 누구든지 자기 입이 우선이니, 불을 자기 정어리 앞으로 먼저 끌고 온다는 것이다. 기회가 생기면 자기 실속을 먼저 챙기는 것이 사람이라는 말이다. 누구나 자기에게 유리한 일을 하기 마련이라는 뜻의 우리말 속담, '제 논에 물 대기' '누구나 제 논 물 먼저 대려고 한다' 에 해당하는 관용구이다. 정어리를 먼저 구워 먹으려고 불을 자기 앞으로 가지고 오는 스페인은 자기 논에 물을 먼저 대는 한국과 같은 상황이다. 그저 '기회를 이용하다' (민중서림 엣센스 스페인어사전)로 뜻매김하면 틀린 것은.. 2020. 2. 24.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