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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스페인어 관용구, 속어, 비속어, 신어

자랑쟁이야 no tener abuela 할머니가 계시지 않는다

by brasero 2020. 6. 20.

할머니 abuela의 손자, 손녀 사랑은 한국이나 스페인이나 다르지 않다, 복종을 해야 하는 부모 (모든 일에 관하여 부모께 복종하지도 않으면서 복종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긴 한다)와 다르게 할머니에겐 어리광도 부리며 제멋대로 한다. 이는 할머니는 손주 자식들의 응석을 받아주고 늘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no tener abuela 는 글자 그대로 할머니가 계시지 않는다는 뜻이지만 관용구로 '자화자찬하다'라는 의미이다. 좋은 말을 해 줄 할머니가 없으니 스스로 치켜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화자찬을 하는 자랑쟁이를 나무랄 때 하는 표현이다. 

no tener abuela는 자주 쓰이는 관용구이지만 한림원 스페인어사전(RAE)이 등재하지 않았다. 대신 자화자찬하다(darse autobombo, autoelogiarse)를 뜻하는, 아래에 보다시피, 관용구 alabar alguien sus agujas가 있다. 

한림원 스페인어사전의 alabar alguien sus agujas 관용 동사구. 구어. 본인의 일 또는 자질을 칭찬하다

alabar alguien sus agujas를 글자 그대로 옮기면 '자기가 쓰는 바늘(agujas)을 자랑한다'이다. 한국어의 자화자찬(自畫自讚)은 자기가 그린 그림을 자신이 칭찬한다는 뜻인데 스페인어에서는 자기가 쓰는 바늘을 칭찬한다고 한다.

*용법

1. Rosa piensa que es la más guapa de toda la oficina… la chica no tiene abuela. 로사는 사무실에서 자기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해... 이 계집애는 자랑쟁이야.

2. Anda, qué no tienes abuela, tío. Ya sé que lo haces muy bien. 어, 자화자찬 그만 해, 친구, 네가 정말 잘 한 거 난 알아.

*분류- 칭찬, 자랑, 자화자찬의 비난, 초등 숙어 수준

좌파 포데모스의 일인자 파블로 이글레시아스가 보수 국민당(PP)에 대항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자 다른 정당의 정치인들이 자랑쟁이(no tener abuela) 파블로를 비판한 기사의 제목과 사진, El Correo 2014.12.10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