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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유럽 중남미 대중 음악

짱난다 Despechá - 로살리아 Rosalía

by brasero 2024. 7. 12.

Despechá는 로살리아(Rosalía, 1992~)가 2022년 7월에 발표한 도미니카의 맘보 메렝게와 일렉트로닉팝이 섞인 여름 노래이다. 유행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해변의 간이식당이나 백사장에서 쟁쟁거리며 흘러나온다.

Despechá가 뭘까? Despechada의 약자이다. despechada는 명사 despecho(가슴을 억하게 하는 화, 실망, 짜증, 우울 등)의 여성형 형용사로 실망하거나,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거나 낙심한 여자의 기분을 뜻한다. 왜? 사랑의 상처를 입었는데, 엎드려 절망과 저주만 하기에는 너무 자신이 초라하고 한심하고 아무렇지도 않으려고 해도 울화가 치밀며 언짢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은 숨길 수가 없다. 이를 Despechá라고 줄여 놓았으니 '짱난다'라는 속어로 옮길 수 있겠다.

로살리아는 그녀의 인스타그램에 노래 제목을 아래처럼 설명했다.

“Hay muchas formas de estar ‘Despechá’, en este tema es desde la locura y la libertad, sin reservas ni arrepentimiento. Este es el lugar desde el que hago la música, desde donde lo hacía cuando empecé y en el que seguiré hasta que Dios diga” 짱나는 상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미칠 것 같기도 하고 자유롭고 싶은 것까지, 아무 제약도 없이 아무런 후회도 없는 데까지. 이럴 때 난 음악을 한다, 음악으로 시작해서 신이 허락하는 만큼 멈추지 않는다.

짱나면 정신이 나가기도 하고 현실을 뭉개며 추락할 수도 있다. 하지만 털고 일어난다는 얘기이다. '너 같은 남자'에게 입은 상처, 아 짱나, 툭 잊어버리고, 맘보, 메렝게, 일렉트로닉 음률에 몸을 맡겨 클럽에서 춤을 추고 멋진 새로  사귄 베이비와 함께 여왕처럼 나오면, 레이싱걸처럼 오토바이에 올라 광속으로 달려 네 앞을 지나간다고 노래한다.

뮤비는 스페인 마요르까섬  빨마(Palma)시 에리소 데 바 Erizo de Bar 앞 해변에서 촬영

Baby, no me llames
베이비 내게 전화하지 마
Que yo estoy ocupá'
난 바빠
Olvidando tus males
네 잘못을 잊는다고
Ya decidí
난 벌써 마음을 먹었어
Que esta noche se sale*
오늘 밤 난 외출해
Con todas mis Motomamis
나의 '모토마미스'와 함께
Con todas mis yales**
내 친구 '걸'과 함께

*내가 나간다는 salgo가 아니라 se sale는 비인칭 주어의 동사인데 밤이면 나가게 되어 있다는 뜻이다. *motomamis는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좋아하는 로살리아가 이 노래를 위해 만든 말이다. moto 오토바이와 mamis 어머니들을 합성한 말로 오토바이를 애호하는 여자들 정도의 뜻이다. **yale는 남미 맘보 음악에서 소녀 girl이다.

Y ando despechá' woah, alocá
짱나, 우아, 맛이 갔어
Bajé con un flow nuevo de caja, baby, hackeá
내 몸은 새로운 흐름을 타, 베이비, 재빠르게
Lo muevo de lao’ a lao’ y otro lao’
여기서 저기로 움직이지
Hoy salgo con mi baby de la disco coroná'
여왕이 되어 내 베이비와 같이 디스코텍을 나와

Y ando despechá' woah, alocá
짱나, 우아, 맛이 갔어
Que Dios me libre de volver a tu lao’
네 곁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어
Lo muevo de lao’ a lao’ y otro lao’
여기저기로 움직이지
Hoy salgo con mi baby de la disco coroná'
여왕처럼 내 베이비와 같이 디스코텍을 나와

Voy con la falda, aros y cadena
난 치마를 입었고, 귀걸이와 체인
Piña colada*** no tengo pena
피냐 콜라다, 난 머뭇거리지 않아

*** 피냐 콜라다는 파인애플 즙과 코코넛을 섞은 칵테일

Voy con la Fefa, ella es la jefa
난 라 페파와 함께 있어, 그녀는 나의 사장님****
Ella lo baila, ella me enseña
그녀는 춤을 추고 내게 시범을 보여
Hoy no trabaja, esta morena
오늘은 일이 없어, 그녀는 선탠을 했어
Fuck la fama, fuck la faena
명성 ㅆ ㅂ, 일 ㅆ ㅂ

**** La Fefa 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메렝게(merengue)를 로살리아에게 알려 준 음악가이다.

La noche esta larga la noche está buena
밤은 길고 밤은 멋져
Mambo violento
광란의 맘보면
Y fin del problema
문제는 해결 돼
Mira que fácil te lo voy a decir
굉장히 쉬워, 가르쳐 줄게
A B C, 1 2 3
에 비 시 하나 둘 셋
Mira que fácil te lo voy a decir
봐 쉬워, 가르쳐 줄게
Que esta Motomami ya no está pa ti
모토마미는 너를 위한 것이 아니야

Mira que fácil te lo voy a decir
굉장히 쉬워, 가르쳐 줄게
A B C, 1 2 3
에 비 시 하나 둘 셋
Mira que fácil te lo voy a decir
봐, 쉬워, 가르쳐 줄게
Que esta Motomami ya no está pa ti
모토마미는 너를 위한 것이 아니야

Y ando despechá' woah, alocá
짱나, 우아, 맛이 갔어
Que Dios me libre de volver a tu lao’
네 곁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어
Lo muevo de lao’ a lao’ y otro lao’
여기저기로 움직이지
Hoy salgo con mi baby de la disco coroná'
여왕처럼 내 베이비와 같이 디스코텍을 나와
Y ando despechá' woah, alocá
난 짱나 우아, 맛이 갔어
Que Dios me libre de volver a tu lao’
네 곁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어

Lo muevo de lao’ a lao’ y otro lao’
여기저기로 움직이지
Hoy salgo con mi baby de la disco coroná'coroná'
여왕처럼 내 베이비와 같이 클럽을 나와

Mmm, voy a 180 porque soy una racineta, ¿qué, qué?
음, 난 180으로 가, 난 레이싱걸이거든, 어쩌라고, 어쩌라고?
Te distrae' y yo te adelanto por la derecha, uh
넌 날 따라잡지 못해, 벌써 너 오른쪽으로 지나갔거든, 어
Voy a 180 porque soy una racineta, ey, ey
난 180으로 가, 난 레이싱걸이거든, 에 에
Te distrae' y yo te adelanto por la derecha, mmm, mmm, mmm
넌 날 따라잡지 못해, 벌써 너 오른쪽으로 지나갔거든. 음, 음 음

Yeah-yeah-yeah-yeah-yeah-yeah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예

Ey
Yeah-yeah-yeah-yeah
Chris Jedi
크리스 제디
Gaby, Gaby, Gaby
가비, 가비, 가비
De Barcelona pa' Santo Domingo
바르셀로나에서 산또 도밍고까지
La ROSALÍA, mmm, jaja, je
라 로살리아, 음, 하하, 헤
Jeje
헤헤
Ey
에이

Despechá - Rosalía (Live at the NRJ Music Awards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