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장례식에서1 친구의 장례식에서 - 안토니오 마차도 IV (친구의 장례식에서) 태양이 불타는 칠월 뜨거운 오후 흙을 뿌렸네 열린 구덩이까지 뻗은 길에 잎이 시든 장미들 사이 제라늄의 날카로운 향기와 빨간 꽃 맑고 새파란 하늘 강하고 마른 바람 두 명의 인부 묘혈 바닥으로 관을 내리며 무거운 두 밧줄 무겁게 공중에 멈칫 바닥에 앉으며 정적을 깨우는 단단하고 엄숙한 소리 완벽한 확신이 섞인 땅을 때리는 관 소리 검은 관 위로 육중한 흙덩이 가루가 흩날리고 바람에 실려온 깊은 묘혈의 하얀 숨소리 친구, 어둠이 걷혔으니 이제 편안히 쉬게 푹 영면하길… 영원히 깨지말고 고요하게 푹 잠들게 IV (EN EL ENTIERRO DE UN AMIGO) Tierra le dieron una tarde horrible del mes de julio, bajo el sol d.. 2019. 10.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