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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3

끌라린의 소설 <판관 부인 라 레헨따>의 배경 오비에도 Oviedo 19세기 프랑스에 귀스타브 플로베르(Gustave Flaubert)의 ≪보바리 부인 Madame Bovary≫(1857)이 있다면 스페인에는 레오폴드 알라스 끌라린(Leopoldo Alas Clarín, 1852~1901)의 ≪판관 부인 라 레헨따 La Regenta≫(1884~1885)가 있다. 소설은 스페인 북부 아스뚜리아스주의 도시 베뚜스따(Vetusta)를 배경으로 왕정복고 시대 귀족계급과 성직자의 위선과 사회 계급 간의 갈등을 그리고 있고 의사 보바리의 부인 엠마처럼 판관 부인, 아나 오소레스(Ana Ozores)의 권태와 일탈과 사랑을 묘사하고 있다. 소설 1권 1장은 임시 종지기 비스마르크(Bismarck)가 성바실리카성당의 종루에서 종을 치는 장면과 함게 베뚜스따를 묘사한 구절이 있다. 베.. 2023. 8. 29.
소설 갈대와 진흙 Cañas y barro 번역 1장 - 비센떼 블라스꼬 이바녜스 Vicente Blasco Ibáñez 비센떼 블라스꼬 이바녜스 Vicente Blasco Ibáñez (1867~1928)의 소설 (1902)은 스페인 동중부 지중해의 도시 발렌시아(Valencia)의 남쪽 10km 지점에 있는 석호 알부페라의 남동 끝의 엘 빨마르 (El Palmar) 마을이 배경이다. 드넓은 담수호는 오리, 제비갈매기, 쇠물닭 등의 여러 새들의 안식처이자 장어, 붕어, 숭어 따위의 물고기 서식지이고 호수 주변에는 광활한 논들이 뻗어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쌀은 발렌시아에서 유래한 파에야의 원료이다. 은 환경결정론을 따르는 자연주의 소설이라고 하지만 자연주의 소설의 대가 프랑스의 졸라와 다르게 블라스꼬는 영혼 없는 객관주의를 맹신하지 않고 주관과 인상을 가미한 리얼리즘을 펼쳤다. 가령 소설의 여주인공 넬레따가 남편 까냐멜이.. 2021. 9. 10.
블라스코 이바녜스 소설 <갈대와 진흙 Cañas y barro> 문학사적 의의 1867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태어나 1928년 프랑스 망통(Menton)에서 영면한 블라스코 이바녜스가 산 19세기말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격변의 시기였다. 그가 살았던 60여년의 세월 동안 스페인의 왕이 네 번, 이사벨 2세, 아마데오 1세, 알폰소 12세, 알폰소 13세로 바뀌었고, 마리아 크리스티나의 섭정, 프리모 데 리베라의 독재 정권이 들어섰다. 스페인은 국내로는 봉기에 직면하고 전쟁을 해가며 해외에서도 전쟁을 수행해야 하던 내우외환의 시기였다. 쿠바, 모로코, 필리핀 미국과 전쟁을 했다. 그리고 1914년는 일차세계대전이 발발했고 1917년에는 러시아의 볼세비키 혁명이 일어났다. 1868년 스페인은 '명예혁명' 으로 1공화국의 발판을 마련했다. 블라스코 이바녜스 사후 독재자 프.. 2019.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