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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의 겨울2

소설 리스본의 겨울 - una molesta confianza 친해서 언짢음 소설 ≪리스본의 겨울 El invierno en Lisboa≫(1987)은 스페인 그라나다대학교에서 예술사를 전공한 안토니오 무뇨스 몰리나(Antonio Muñoz Molina, 1956~)의 두 번째 작품으로 1988년 스페인 비평가상과 스페인 국가소설상 수상했다. 산티아고 비랄보(Biralbo)라는 재즈 피아니스트와 미술품 밀수꾼의 아내 루크레시아(Lucrecia)가 스페인의 북부 바스크주의 산 세바스티안(San Sebastián) 시와 마드리드와 포르투갈의 리스본을 배경으로 이루지 못한 사랑에 얽힌 이야기이다. 소설 4장은 소설의 서술자, 이름이 없는, 마드리드에 사는 '나'의 일요일 일상을 묘사하고 있다. 아침 늦게 일어나 바에서, 정오쯤 커피를 시키기는 창피해서, 맥주를 마시며 아침을 먹으며 신.. 2023. 8. 27.
소설 <리스본의 겨울>에 부엌, 주방, 식당 그리고 거실 스페인 안달루시아주의 그라나다대학교에서 예술사를 전공한 안토니오 무뇨스 몰리나(Antonio Muñoz Molina,1956~)의 소설 ≪리스본의 겨울 El invierno en Lisboa≫(1987)은 스페인의 비평가상과 소설상을 수상한 소설이다. 주인공 재즈 피아니스트 산티아고 비랄보와 미술품 밀수꾼의 아내인 루크레시아의 이룰 수 없는 사랑과 도피와 추적을 서술자이자 관찰자인 '나'의 시점에서 쓴 소설이다. 소설 6장의 한 부분을 읽어 보자. 비랄보는 그들에게 집으로 들어오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박물관을 방문하는 시골 사람들처럼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집 안 복도에 들어섰다. 그림들과 전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듯 대충 둘러보고 난 후 소파를 보자 바로 앉아 버렸다. 갑자기 그들 앞에 멈춰 서게.. 2021.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