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dro[세드로]는 소나무과 개잎갈나무속의 레바논개잎갈나무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의 국가표준식물목록에 국명은 '레바논시다'이다. 레바논시다(학명 Cedrus libani)는 높이가 40m, 지름이 3m까지 자라는 늘푸른 큰키나무로 지중해 동부 레바논,시리아, 투르키예가 원산이다. 스페인에는 여러 재배종이 있다.
레바논시다(레바논개잎갈나무)를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는 "전나무과의 나무로 높이가 40m에 이르고, 줄기가 곧고 두껍고, 가지가 수평으로 뻗고, 잎은 피침형으로 아주 강하고, 꽃은 처음에는 붉은색이다가 후에 노란색으로 변하고, 구과 cédride가 열린다"라고 정의했다. 소나무과 대신 전나무과로 분류했다.
cedro는 cedro del Líbano(레바논시다)와 동의어이다.
레바논의 국기에도 들어 있어 레바논 국가를 상징하는 레바논시다(레바논개잎갈나무)는 '백향목'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로 기독교에서 일컫는 말이고 고려대한국어대사전도 백향목으로 등재하고 있다.
레바논시다와 유사한 '히말리야시다'를 국가표준식물목은 '개잎갈나무'라고 했다. 학명이 Cedrus deodara인 개잎갈나무는 히말리야 서부가 원산으로 우리나라와 스페인에는 여러 재배종이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Cedrus deodara를 '히말리야삼나무'로 등재했다. 개잎갈나무(히말리야시다)는 소나무과에 속하고 삼나무는 낙우송과나 측백나무과에 속하지만 '삼나무'에 빗대 번역한 결과이다.
개잎갈나무(히말리야시다)는 스페인어로 cedro deodara 또는 cedro de la India라고 한다. deodara는 힌두어와 산스크리트어로 '신에게 헌정'이란 뜻이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cedro를 삼나무로, cedro de la India를 '히말리야 삼나무'로 옮겼다.
삼나무는, 전술했지만, 소나무과가 아닌 측백나무과 또는 낙우송과로 분류하는 학명이 Cryotimeria japonica인 일본 원산의 상록 교목이다. 레바논시다나 개잎갈나무 만큼 높다.
cedro de la lndia를 국어사전의 용법에 따라 '히말리야삼나무'라 할 수 있지만 cedro까지 '삼나무'라고 칭할 까닭은 없다. 삼나무를 선호한다면, 일본산 삼나무와 구분하기 위해 '레바논삼나무'가 적절하다. 아니면 국가표준식물목록처럼 '레바논시다'라 하든지, 아니면 개잎갈나무속에 속하기 때문에 레바논개잎갈나무라 할 수 있다.
- cedro = cedro del Líbano 삼나무→ 레바논시다, 백향목, 레바논개잎갈나무, 레바논삼나무
- cedro deodara = cedro de la India 히말리야 삼나무 → 개잎갈나무, 히말리야삼나무, 히말리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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