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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자 축구 우승과 축구협회장의 입맞춤

by brasero 2023. 8. 26.

지난 8월 20일 일요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3 여자축구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잉글랜드를 1대 0으로 꺾고 우승했다. 메달을 수여하는 시상식에서 스페인왕립축구협회(RFEF) 회장 루이스 루비알레스(Luis Rubiales)가 공격수 제니 헤르모소(Jenni Hermoso, 33세)에게 입맞춤을 했다. 이 강제 입맞춤은 스페인과 전지구에 파장을 일으켰다. 

회장은 너무 기뻐서 나도 모르게 키스를 했다고 변명하며 사과 같지 않는 사과를 하며, 반성의 기미를 보였다. 이런 사과도 여론이 나빠지가 궁여지책으로 한 것으로 진정성이 없다는 비난을 들었고, 급기야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에 굴복하여 사직서를 제출할 것 같았지만 결국 버티기로 돌아섰다.

스페인 좌파 정부도 사퇴하는 게 옳다고 하지만 25일 열린 스페인축구협회의 총회에서 루비알레스는 키스는 제니의 동의를 얻어 한 것이라고 설명하여 회장직을 그만 둘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이 결정은 스페인 남자 축구단의 감독 루이스 데 레 푸엔톄(Luis de la Fuente) 등의 든든한 지원을 얻었다.

구체적으로 루비알레스는 제니가 먼저 두 팔로 나를 껴앉아 들어올렸고 이후 그녀에게 un piquito?(뽀뽀해도 될까, pico의 축소사 piquito)라고 물었고 그녀는 Vale(좋아요)라고 대답했다고 설명했다.

"....y en el momento en el que apareció Jenny ella  me levanto a mí del suelo, me cogió pues por los caderas o por las piernas no recuerdo bien, me levanto del suelo que casi nos caemos y dejarme en el suelo,  nos abrazamos, ella la fue la que subió en brazos y me acercó a su cuerpo, nos abrazamos, y yo le dije olvidate del penalti, has estada fantástica y sin ti no hubiéramos ganado este mundial. Ella me contestó eres un crack..... Y yo le dije un piquito y elle me dijo vale. Fue piquito durante todo proceso con varios manotazos en mis costado y despidiéndose como un último manotazo en el costado y yéndose riéndose." 제니가 나타나서는 나를 바닥에서 올렸고 내 엉덩이와 허리 부분이지 다리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잡고선 나를 바닥에서 들어 올렸고, 내가 바닥에 다시 내려올 때 거의 우린 넘어질 뻔했는데, 두 팔로 들어 올린 것은 그녀였고, 그녀가 몸을 내게 밀착해서, 우린 껴앉았고, 그리고 난 그녀에게 페널티 실축은 잊어라고 네가 아니었으면 월드컵 우승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녀는 내게 당신은 정말 멋진 사람이에요(crack, 아래 낱말 설명). 그래서 뽀뽀할까,라고 말했고, 그녀는 좋아요,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손으로 내 허리를 몇 번 두드리며 뽀뽀를 했고, 마지막으로 난 그녀의 옆구리를 손으로 치고 그녀는 웃으며 퇴장했다."

RAE pico 새의 부리, 주둥이이지만, 17. 남성명사. 구어. 입술 표면에 하는 입맞춤
RAE crack, 2, 남성명사, 훌륭한 자질의 운동선수

하지만 제니는 입맞춤은 합의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고 하며 "내 말을 의심하면 참지 않겠다(No tolero que se ponga en duda mi palabra)"는 말을 했다고 스포츠 신문, 마르까(Marca)가 25일 보도했다. 

마르까의 제니 에르모소(왼쪽) 합의에 의한 키스가 아니었다. 가운데는 알렉시아 뿌떼야스, 오른쪽은 이레네 빠레데스

회장의 사직을 거부한 소식을 접한 스페인 여자 축구 선수 알렉시아 뿌떼야스 등은 트윗을 날리며 거세게 항의했고 선수 모두는 소집 훈련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응수했다. 

알렉시아 뿌떼야스의 트윗 - 이건 수용할 수 없다. 끝이다, 동료 제니헤흐모소와 함께 한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물러나지 않겠다고 하고 있고 세계축구협회 FIFA의 조사가 시작되었는데 어떻게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애정을 표현하고 격려를 뜻하는 신체 접촉이 우리보다 잦고 자유로운 스페인이지만 회장의 키스는, 제니가 감정에 겨워 입맞춤의 공범이라는 인상을 주며 변명을 했지만, 선을 넘은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적어도 이 소식으로, 입맞춤은 beso, besito뿐만 아니라 pico, piquito이기도 하고(beso, besito보다 격이 떨어지는 의미), 뛰어난 재능을 가지 사람을 crack이라고 하는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