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페인어/네이버 스페인어사전 뜻풀이 수정

십자화과(배추과) 식물 네이버 스페인어사전 뜻풀이 수정 (1)

by brasero 2024. 10. 22.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의 십자화과(Cruciferae, 배추과 Brassicaceae) 식물의 뜻풀이를 수정했다. 의미가 수정된 낱말은 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DRAE)에 등재된 것이다. DRAE에 표제어로 등재되어 있으나 네스(엣스)에 누락된 단어는 미등재라고 표기했다. 

학명과 명칭을 위해서 한국 국립생물자원관, 표준국어대사전, 스페인왕립식물원 Anthos, 영국왕립식물원,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이베리아식물(Flora Iberica), 안달루시아식물(Florandalucia), 세계식물목록(The Plant List), 위키백과 등을 참조했다. 

속 명칭의 알파벳 순으로 제시했다.

스페인어 명칭  네스 뜻풀이  뜻풀이 수정 학명 영어 명칭

aliaria 겨자, 갓 마늘냉이 Alliaria petiolata garlic mustard

마늘냉이속의 두해살이풀로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북부가 원산이고 우리나라와 북미의 귀화식물이다. 높이는 13 센티미터까지 이르며 잎은 심장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1 센티미터도 되지 않게 아주 작고 흰색이고 대부분 십자화과 식물의 꽃잎처럼 네 꽃잎이 십자 형태를 이룬다. 갓은 겨자씨를 맺는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로 배추속에 속하며 스페인어로 mostaza castaña(영어, Korean green mustard, chinese mustard, Indian mustard, brown mustard)라고 한다. 즉 잎채소로 먹는 것은 '갓'이고 갓의 씨를 갈면 '겨자'가 된다. 요즈음은 표준국어대사전이 그렇듯 잎채소도 '겨자'라고 한다. 갓은 다 라자면 높이가 1.5 미터에 이르고 꽃은 노란색이다. 

마늘냉이, 사진 위키백과
마늘냉이 꽃,사진 영국왕립식물원, 아래 접속

https://powo.science.kew.org/taxon/urn:lsid:ipni.org:names:1176324-2

mostaza, mostaza negra 겨자, 갓  → 흑겨자, 흑갓 Brassica nigra black mustard

mostaza 하면 반사적으로 겨자 또는 갓, 즉 북 코카시아(캅카스)가 원산이고 우리나라와 스페인 등 유럽의 귀화식물인 겨자 또는 갓(학명 Brassica juncea) 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DRAE가 묘사하고 있는 mostaza는 mostaza negra와 동의어,라고 한 것처럼 흑겨자(흑갓)을 뜻한다. 흑겨자는 우리나라에 없다. 스페인를 비롯한 유럽, 리비아와 모로크 같은 북아프리카, 인도와 파키스탄 같은 서아시아, 이란과 이라크의 중동, 티베트, 중국 신장 지역이 원산인데 우리나라를 제외한 북중미, 일본, 호주 등의 귀화식물이다. 흑겨자는 배추속에 속한 한해살이풀로 높이가 1.2 미터에 이르고 5월부터 노란색 꽃을 피운다. 씨앗은 겨자(갓, mostaza castaña)과 다르게 검은 갈색 또는 검은색이다. 물론 이런 생물학적 엄밀성을 떠나 mostaza를 겨자 또는 갓이라고 할 수 있다.

흑겨자 씨앗, 사진 위키백과
스페인의 흑겨자, 사진 GBIF- Belen Perez Teijo 아래 접속

https://www.gbif.org/es/occurrence/4887939380

흑겨자 생물학적 특징 영어 유튜브 -  Survival Plants Memory

여러가지 특징 중, 잎은 위로 갈수록 길고 좁아진다. 또한 수술 6개 중 넷이 길고 둘이 짧은 '넷긴수술'이고, 씨방(stamen)이 줄기에 밀착하고 씨방에 씨의 윤곽이 보이지 않는다. 이에 비해 겨자(학명 Brassica juncea)는 씨방이 줄기에 붙어 있지 않고 나선 계단처럼 줄기에서 돌출되어 있다. 또한 겨자의 씨방주머니는 안에 씨의 윤곽이 울퉁불퉁 보이나 흑겨자의 씨방주머니에는 안에 씨가 있는지 윤곽이 드러나 있지 않다. 

좌 흑겨자(씨방이 줄기에 밀착), 우 겨자(씨방이 나선 계단처럼 줄기에서 떨어져 있음)
사진 Survival Plants Memory 유튜브 캡처

col lombarda, lombarda 호배추 비슷한 양배추 →  적양배추, 적채 Brassica oleracea var.capitata f. rubra red cabbage

배추속의 브라시카 올레시아(Brassica oleracea) 종의 아종인 보라색이나 붉은색의 양배추, 적채(菜)이다. 브라시카 올레시아 종의 아종으로는 적채 이외에도 양배추, 청경채, 케일,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방울다다기양배추, 콜라비(순무양배추), 꽃양배추 따위가 있다. 적채는 일반 양배추보다 과당포도당비타민 C셀레늄  영양 성분이 더 많다. 샐러드로 먹거나 썬 적채를 마요네즈 등의 소스로 버물린 콜슬로(coleslaw)로 섭취한다. 스페인 마드리드에는 '마드리드식 적채 (lombarda a la madrileña, 적채, 양파, 사과 등을 올리브유에 익힌 음식)'가 있고, 절여 먹거나 샐러드 등으로 먹는다. 

적양배추, 적채

호(胡)배추는 우리나라의 일제강점기인 1930년 경에 중국에서 들어온 속으로 결구가 되는 배추이다. 1980년대부터 비싼 조선배추를 대신해 버렸고, 오늘날은 호배추의 '호'자를 떼고 그냥 '배추'란 이름으로 우리의 밭과 밥상을 점령한 중국산 배추이다. 

스페인 적채 샐러드 영상

col de Bruselas (속이 하나가 아니고, 줄기 주변에 작은 속이 많이 자라는) 양배추의 변종 방울양배추, 방울다다기양배추 Brassica oleracea var. gemmifera Brussels sprout

배추속의 브라시카 올레시아(Brassica oleracea) 종의 아종인 방울양배추이다. 

스페인 방울양배추 밭 - La huerta de José y Gloria. Naturnatur 유튜브

호박(calabaza)도 있고, 피망(pimiento)도 있고, 근대(acelga)도 있는 방울양배추 밭이다. 방울양배추는 5월에 식재해서 여름 내내 수확하고 12월 인데도 아직도 수확한다. 버팀대를 설치하고 방울양배추를 딴다. 키우기 쉽다. 땅이 좋아야 하고 물을 잘 주고, 이 방울양배추가 좀 지겨우면 좀 강한 것, 양파 같은 채소를 재배하면 된다. 어디든지 작은 땅뙈기에 작물을 심으면 좋아요, 아무도 우리의 자유를 빼앗을 수 없습니다.

camelina 냉이의 일종양구슬냉이 Camelina sativa camelina, false flax, gold-of-pleasure

양구슬냉이속에 속한 유라시아 온대 지방이 원산이고 우리나라의 귀화식물이다. 높이는 1 미터까지 이른다. 뿌리잎은 피침형이고 줄기잎은 좁은 타원형으로 날카로운 끝이 줄기를 감싼다. 노란색 꽃은 5-6월 총상꽃차례로 핀다. 굳은열매(각과, 단단한 껍질에 싸인 단 하나의 씨앗)는 넓은 달걀 또는 거꿀달걀형(도란형)이다. 

사진, 영국왕립식물원, 아래 접속

https://powo.science.kew.org/taxon/urn:lsid:ipni.org:names:279870-1

양구슬나무의 씨앗으로 기름을 짜 18세기부터 등잔불을 밝혔다. 또한 씨앗은 닭모이로 사용했다. 씨앗에는 오메가 3와 오메가 6가 풍부해서 피부 관리 등의 화장품으로 사용한다. 식용하기도 한다. 스페인, 미국, 아르헨티나 등에서 작물로 재배한다. 

양구슬냉이 씨앗 -길이1.5~2.5mm,폭 0.7~1.0mm, 사진 스페인왕립식물원

스페인 까스띠야 라 만차주의 양구슬냉이 수확 - 다른 작물, 가령 해바라기보다 더 경제적이다는 견해

FutuNatura 사의 양구슬냉이 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