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uca[꾸루까]는 쇠흰턱딱새이다. 즉 턱이 흰색인 작은('쇠'는 '작다'는 뜻의 접두사) 딱새이다. 영어 명칭은 우리말 명칭과 유사하게 '목이 흰색인 작은' 새라는 뜻으로 lesser whitethroat라고 한다. 새의 외모에 따라 이름을 부친 한국어와 영어와 다르게 프랑스어로는 '잘 지저귄다'는 뜻으로 fauvette[fovεt] babillarde[babijaːʀ] 포벹 바비얗이라고 한다.
학명이 Curruca curruca 또는 Sylvia curruca인 쇠흰턱딱새는 참새목 쇠흰턱딱새과(Sylviidae, 한국 국립생물자원관은 휘파람새과로 분류)에 속하는 32 종 중의 하나이다(세계조류협회 2024).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curruca를 '몸길이가 12 cm이고 위쪽 깃은 갈색이고 아래쪽은 흰색이고 머리는 검고, 휘지 않고 곧은 부리는 가늘고, 잘 지저귀는 새(명금, pájaro canoro)다. 곤충을 먹이로 하고 뻐꾸기(cuco)가 탁란하길 선호하는 조류"라고 정의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종의 명칭 '쇠흰턱딱새' 대신 "머리가 가무잡잡하고 부리가 곧고 긴 명금"이라고 DRAE의 묘사 일부를 번역했다. 부리가 휘어지지 않고 곧지만, 아래 사진에서 보듯, '길지' 않고 짧다. DRAE의 pico recto y delgado(곧고 가는 부리)를 '부리가 곧고 길다'라고 오역을 한 것이다.
쇠흰턱딱새는 쇠흰턱딱새속의 32 종 중에 유일하게 암수의 형태나 색깔이 다르지 않다.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대부분 지역과 아프리카 중북부와 동남아시아 일부와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텃새이다. 우리나라에는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미조로 부산에서 한 번 채집된 적이 있다고 했지만 자주 탐조되고 있다.
▶ 세계 각지의 쇠흰턱딱새 사진과 울음소리 - GBIF(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
https://www.gbif.org/es/species/11034996
▶ 쇠흰턱딱새 사진, 울음소리 - Oiseaux.net
https://www.oiseaux.net/oiseaux/fauvette.babillarde.html
▶한국의 쇠흰턱딱새 사진과 영상 - 박흥식의 자연이야기
https://nature-green-eco.tistory.com/6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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