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ájaro moscón[삐하로 모스꼰]은 스윈호오목눈이이다. pájaro moscón을 문자 그대로 옮기면, moscón 청파리, pájaro 새인데, 스윈호오목눈이는 청파리보다 크지만 그만큼 작은 새이라서 부친 이름이거나 청파리처럼 기민하게 움직이며 기다란 둥지를 짓는 것 때문에 생긴 이름일 수 있다.
스윈호오목눈이는 영어로 penduline tit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매달린 모양의 둥지를 짓는 박새'이다, 우리말의 스윈호오목눈이는 영국의 생물학자 Robert Swinhoe의 이름을 딴 것이다. 그는 1870년에 중국스윈호오목눈이(학명 Remiz consobrinus) 최초로 명명했다.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사는 스윈호오목눈이 pájaro moscón europeo(학명 Remiz pendulinus)는 1758년 스웨덴의 생물학자 칼 폰 린네(Carl von Linné)가 최초로 기술했다. 그러면 이 스원호오목눈이는 '린네오목눈이'가 정확한 이름이지만 우리는 스윈호오목눈이라고 부른다.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은 pájaro moscón를 "부리가 작고 깃이 재색이고 불그스럼하고, 주로 물 위에 유연한 가지에 봉투 같은 모양으로 둥지를 짓는 곤충과 씨앗을 먹는 참새목의 조류"라고 정의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큰 벌새'라고 오역했다.
학명 Remiz pendulinus인 스윈호오목눈이는 스페인 텃새이고,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봄과 가을에 지나가는 나그네새이다. 몸길이는 11 cm이고 머리는 회색이고, 눈 주위는 안대(antifaz)를 쓴 것 같은 검고 굵은 눈썹선이 있다. 등과 꼬리는 갈색이지만 배는 연한 갈색이다. 다리는 회색이다. 암컷은 색이 조금 연하다.
스윈호오목눈이(Remiz pendulinus) 분포도(Avibase)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관찰이 불가능한 새다. 녹색은 텃새이고 청색은 나그네새나 길 잃은 새이다.
스윈호오목눈이속(Remiz)에는 중국, 몽골, 한국, 일본 등에 서식하는 중국스윈호오목눈이(Remiz consobrinus)가 있는데,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언급한 것은 이 종을 뜻하는 것 같다.
중국스윈호오목눈이(Remiz consobrinus)는 유라시아의 스윈호오목눈이(Remiz pendulinus)와 구분하기 어렵다. 단 유라시아 스윈호오목눈이는 눈썹선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중국스윈오목눈이보다 끝 부분이 넓다. 중국스윈호오목눈이의 눈썹선은 일자 형태이다. 이런 눈썹선의 차이로 종을 구분할 수 있는지 더 많은 관찰이 필요하다.
▶한국의 중국스윈호오목눈이
https://www.birdskoreablog.org/?p=19742
▶ 유라시아 스윈호오목눈이 사진, 울음소리, 영상 - ebird
https://seo.org/ave/pajaro-moscon-europ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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