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güeñuela[시궤뉴엘라]는 장다리물떼새이다. cigüeñuela는 황새 cigüeña와 축소 의미 접미사 uela가 합성된 단어로 '황새를 닮았지만 작은 새'라는 뜻으로 다리가 긴 장다리물떼새이다. cigüeñuela 황새에 빗댄 단어이지만 우리말은 다리가 길다고 장다리물떼새이다. 한자어 '길 장長 +다리'보다 순우리말 '긴다리'가 더 어울리는데 왜 한자어를 썼는지 이상하다.
영어 명칭은 검은색 날개의 stilt, black-winged stilt이다. stilt는 물 위나 땅 위에 길게 떠받치는 기둥이란 뜻인데, 다리가 긴 일부 도요목 새의 명칭이다.
cigüeñuela는 cigoñuela라고도 하는데, DRAE(스페인왕립학술원 스페인어사전)는 "황새(cigüeña)보다 작고, 깃이 흰색이고 가슴과 배는 분홍빛이 돌고 목과 등과 날개는 검은색이고, 꼬리는 재색이고, 주황색 긴 부리는 곧고, 다리는 빨간색인 다리가 긴 조류"라고 정의했다.
네이버(엣센스) 스페인어사전은 cigüeñuela는 cigoñuela와 유의어라고 했다.
하지만 cigoñuela를 찾아보면 뜻풀이를 등재하지 않았다. 속은 느낌이 든다.
장다리물떼새의 정식 스페인어 명칭은 cigüeñuela común(학명 Himantopus himantopus)이다. 도요목 장다리물떼새과에 속하는 장다리물떼새는 몸길이가 33~36 cm이고 스페인의 텃새이자 겨울철새이고 우리라나에는 여름철새이거나 나그네새이다. 한국 서해안에 일부 개체가 번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비행하는 장다리물떼새를 언뜻보면 유럽황새와 혼동할 수 있다. 황새처럼 부리가 길지만 가늘고 검은색이다. 목이 황새처럼 길지 않고 다리는 황새의 다리에 비해 가늘다. 큰 유럽황새(몸길이 95~110 cm) 보다 작아 황새와 구분할 수 있다.
▶ 한국 영종도의 장다리물때새 - K-Wild 유튜브
▶ 스페인의 장다리물떼새 - Canal Natura 유튜브
▶ EBS 장다리물떼새 - 암수구별, 포란 등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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